주자, 이황, 이이의 性情관련 질문입니다^^(임진경)

이름: 晴野 2010/8/12(목)

Re..주자, 이황, 이이의 性情관련 질문입니다^^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 ┼ ▨ 주자, 이황, 이이의 性情관련 질문입니다^^ - 임진경 ┼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주자, 이황, 이이의 性情부분을 간략히 정리했는데 제대로 된 건지 좀 봐주세요^^ │ │ │ │ Q1. 사단, 사덕, 성즉리와 관련된 내용(性에서 임무가 나온다.)은 주자, 이황, 이이 모두 똑같다고 이해해도 무리가 없겠지요? │ │ [주자] │ 性; 성질, 임무. 자연과 당위의 뜻을 모두 담고 있다. │ ┏本然之性; 기질을 고려하지 않고 본연의 성질과 임무만을 이야기하는 性. 순수한 善 │ 性 │ ┗氣質之性; 기질을 고려하여 말하는 性. 본래 善하나 기질 때문에 惡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답: 예, 전체적으로는 좋습니다. 다만 위에서 성에서 임무가 나온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성이 임무 자체지요. 성질 임무 자연에서 성질은 자연을 말하는 것이므로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을 모두 드러내지 못하기 때문에 그 드러내지 못하는 부분(만큼)이 악이 되는 것이고, 그 성 자체가 악인 것은 아닙니다. 본연지성이나 기질지성의 선악 문제에 너무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주자, 퇴계, 율곡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책에서 말하는 것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 │ Q2. 본연지성에서 본연지성은 만물의 성질로, 기질지성은 인간의 성질 혹은 동물의 성질로 나누어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까요? 지구가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를 살려고 도는 것처럼 만물은 仁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본연지성은 인간의 기질 혹은 동물의 기질 같은 것을 상관하지 않고 사랑하는 성질 자체만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기질지성은 사람의 기질과 동물의 기질을 고려하여 말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조금 더 좁게 인간의 본연지성과 각 개인의 기질을 고려한 기질지성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 답: 이것은 안 됩니다. 본연지성 기질지성의 문제는 만물과 인간을 모두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같은 금이라도 얼마나 불순물이 섞였느냐에 따라 그 성능이 서로 다르지요. 돌도 각각 경도가 다르지요. 이런 것들은 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행기도 그 기에 따라 성능이 다르고, 볼펜도 그 기에 따라 성능이 다르지요. 거미줄도 마찬가지겠지요. 그런 것들이 다 기질지성의 문제입니다. 결국 기가 있는 한 기질지성은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가 없으면 성도 없으니, 기질지성을 말할 수 없는 성은 없는 셈입니다. │ │ Q3. 교수님, ➀性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性은 임무, 성질), ➁본연지성은 기질을 고려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性으로 순선하다. ➂기질지성은 기질을 고려하여 말하는 性으로 본래 선하나 기질의 영향으로 惡으로 흐를 수 있다. 이 세 가지는 주자, 이황, 이이 다 비슷하다고 알고 있어도 되죠? 답: 그렇습니다. │ │ │ [이황] │ Q4. 이황이 말하는 理는 직접 동정하지 않으나 동정하는 이치가 존재하여 氣를 동정하게 한다.라고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맞나요~? │ │ ┏本然之性; 本然之性이 마음을 건드려 善이 나온다. │ 性 본연지성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四端이다. │ ┗氣質之性; 氣質之性이 마음을 건드려 惡이 나올 수도 있다. │ 기질지성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七情이다. 이 역시 선할 수도 있고 악 할 수도 있다. 답: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마음을 실제로 건드리는 것은 항상 기질지성입니다. 본연지성은 오히려 현실 속에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은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즉 天이 명령한 것이 성인데, 그 명령자의 입장에서는 본연지성을 명령하지요. 그러나 氣를 가지고 그 명령을 받는 자는 그 氣의 한계 때문에 그 명령을 다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부모님은 나에게 1등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나는 능력의 한계 때문에 1등을 할 수 없습니다. 10등을 하면 잘하는 것입니다. 그래 그 10등을 기질지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1등을 못했으니 그만큼 악이지요.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한 것은 그런 性이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한 것입니다. 그런 임무, 그런 성질이 없었다면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기질지성을 자꾸 선악으로 나누려고 애쓰지 마세요. 별로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책들에서 그것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같습니다. 1등하라고 하였더니, 10등 밖에 못한 우리 딸 악한 딸입니까? 그래도 잠도 안 자고 열심히 하였는데요. 그렇기에 논어나 맹자에서 기질지성을 드러내어 강조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 것을 송대 성리학에서 많이 말하는 것은 리기론을 가지고 여러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 중고등 학생들에게 자꾸 기질지성 이야기를 하면, 나의 타고난 능력이 부족하여 1등을 못한 것이 되어, 발전 향상을 포기하는 구실이 됩니다. 나쁜 유전자를 준 부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십상이지요. 그런 점에서 맹자가 군자는 기질지성을 성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 │ Q5. 교수님, ‘본연지성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 四端이다.’라고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 │ ┏四端 │ 情 │ ┗七情; 협의(七對四之七) // 광의(七包四之七) │ │ │ │ [이이] │ ․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에 대한 기본 생각은 주자, 이황과 비슷하나 본연지성이 기질지성 안에 포함된다고 보고 기질지성을 더 비중있게 다뤘다. │ ․ 사단과 칠정 모두 기질지성에서 나온다. 이 때 사단은 칠정에 포함된다. 기질지성이 발한 결과를 보고, 선하면 사단이라 하고 악하면 칠정이라 한다. 사단과 칠정을 나누는 것은 행위의 결과가 기준이 되나 인심도심종시설을 말할 때에는 동기를 기준으로 삼았다. 답: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은 포함관계로 말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본연지성만 말하면 됩니다. 그냥 성이라고만 하면 본연지성을 의미합니다. 율곡은 사단과 칠정을 나누는 것에 대하여 큰 관심이 없는 셈입니다. 정은 칠정이고, 모두 기가 움직여서 드러난 현상일 뿐입니다. 다만 그 중에서 선한 것만 추려내서 말한다면 사단이라는 것입니다. │ │ Q6. 교수님 소이연, 소당연문제에서요. ‘이황은 빨간불이 켜지면 자연스레 서게 되므로 자연적인 나의 마음만을 이야기하면 충분하다 하여 소이연을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이이는 빨간불이 켜지면 당연히 서야하기 때문에 당위적인 면을 더 강조하여 소당연을 더 강조했다.’고 이해하고 있었는데요. 담론이나 전통윤리 사상의 이해에는 이황은 소당연을 중요시하고 이이는 소이연을 더 강조했다고 나옵니다. 그냥 이 둘을 바꿔 외우고 있으면 될까요?ㅠ 책에는 어떤 부분을 다르게 이해하고 쓴 것일까요? 답: 글쎄요, 나로서는 무어라 평하기 어렵네요. 퇴계전서나 율곡전서를 조금 보면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는 나도 모르겠어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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