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입니다.(수빈) |
 이름: 晴野 2011/4/2(토) | |
 Re..질문입니다. ================================ ┼ ▨ 질문입니다. - 수빈 ┼ │ 아래 제가 한 질문에 댓글로 달았는데 교수님이 못보셨나봅니다. │ 1. 지금 심통성정에서 다른 개념으로 연결중인데, 여러가지로 연결이 되어서 헷갈립니다. 구중리 응만사의 주체로서 심이 외부 상황에 지각대응하는데 심의 작용으로 성이 발현되어 정이 생겨납니다.심이 성정을 주재하기 때문에 구중리 응만사가 가능한 것이지요. 또한 인심도심으로도 심통성정이 연결됩니다. 정리하면 구중리 응만사와 인심도심 그리고 심통성정의 관계의 논리적 선후가 알고 싶습니다 답: 具衆理는 性이고, 應萬事는 情입니다. 그래서 心統性情입니다. 심 위에 성과 정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성이 있기 때문에 지각할 수 있고, 정이 있기 때문에 대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심통성정은 두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주재한다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심 속에 성정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 두가지 의미는 융합되어 이해되어야 합니다. 서로 무관한 것이 아니고... 인심도심은 먼저 말한 것처럼 심의 지각과 반응을 두 측면으로 나누어 본 것입니다. 여기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感知와 내부로부터 나가는 반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감지를 중심으로 인심도심을 나눌 수도 있고, 반응을 위주로 인심도심을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학자마다 서로 다른 점입니다. 구중리는 體이고, 응만사는 用입니다. 인심도심은 본래 用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고, 心은 體用을 모두 포함합니다. 즉 體인 心도 있고, 用인 心도 있습니다. │ │ 2.퇴계와 주자의 인심도심이 비슷하게 여겨집니다. 주자의 경우 외부상황을 지각하는데 리(성)을 기준으로 하는지 육체를 기준으로 하는지에 따라서 인심과 도심이 나뉘어집니다. 퇴계의 경우에도 외부상황을 지각,판단하는 것이 인심,도심이고 이때 판단기준이 리일경우 도심, 육체일 경우 인심으로 나뉘어집니다. 뭐가 다른건지.. 시중책에서는 인심과 도심의 문제는 깊이있게 안다루고 있네요. 주자의 경우 인심도심으로 도심의 주재아래서 인심을 절제할것을 강조합니다. 인심은 위태로우니 도심의 절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도로 이 개념을 도입한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퇴계의 경우도 같은 결론이 나오는데요. 물론 도심에서 4단이 인심에서 7정이 나오고, 따라서 7정은 선악을 겸하고 있기에 7정의 감정은 도심이 잘 통제해야 합니다. 인심도심과 4단7정을 연결하여 말한것은 주자와 다르지만 결론적으로 도심의 주재아래서 인심을 절제하여야 한다는 것은 똑같아 보입니다. 뭐가 다른건지... 답: "도심의 주재아래서 인심을 절제하여야 한다"는 것은 道心常爲一身之主라는 것으로서 주자가 말한 대명제이고, 서경에서 말한 것도 이런 의미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나 정도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주자는 주로 판단의 기준에 인심도심을 나누는 기준이 있다고 봅니다. 반면 퇴계는 발현 원인의 차이에 그 기준이 있다고 봅니다. 주자는 감지가 위주이고 퇴계는 반응이 위주가 됩니다. 미세한 차이를 무시하고 같다고 하면, 더 이상 논의할 수 없습니다.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 │ 3.그리고 아래 친구의 질문에서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선한 본성이라는 것이 본래 하늘로부터 받은 선한 씨앗과 같은 절대적인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수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 '선의 가능성'이라는 표현을 쓰는것도 가능한것 같다고 생각하며, 여러책에서도 그런표현을 씁니다. 아무리 본성이라 인간이 저절로 그것을 발현시키고자 하여도 환경과 노력이 갖추어 지지 않으면 악으로 치닫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단은 선의 가능성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봅니다. │ │ 예를들어 씨앗은 싹을 틔우는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누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그러합니다. 그런데 만약 씨앗에 물도 주지 않고 햇빛도 주지 않는다면 씨앗은 절대로 싹을 틔울수 없습니다. 이로 보아서 씨앗은 싹을 틔울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실제적인' 싹 그 자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따라서 선한 본성도 마찬가지로 선의 가능성이라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간은 선한 본성을 발현시켜나가고자 하지만 욕심을 절제하고 사욕을 제거하는 노력이 없다면 절대로 선을 행할수가 없습니다. 이로 보아서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이 선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욕심에 가리우지 않고, 본성을 온전히 드러낼수 있도록 인간의 노력과 교육이 뒷받침될때 '실제적인' 선을 행할수 있는것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 결국 맹자의 성선이란 하늘로부터 받은 '절대적인 선'을 인간이 가지고 있어 인간은 실제적인 '선'을 행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이 육체가 없다면 욕심도 없어서 이러한 절대적인 선을 노력없이도 누구나 행할수 있겠지만 맹자는 소체에서 발한욕심이 선한본성을 가리울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잘못되면 악으로 치닫을수도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성선또한 인간의 본성은 절대적으로 선하다. 하지만 이것은 환경의 영향을 받아 그대로 선을 발현시키기도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 따라서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은 '선의 가능성'으로 해석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 어느 측면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성선의 의미는 다각도로 이해할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본래 받은 선의 측면에서 말한다면 절대적인 선의 본성이지만, 실제적인 선의 측면에서 해석하면 실제적인 선을 행할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또한 본래적인 선의 본성을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은 실제적으로 선을 행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두 관점을 연결하여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 답: 성을 가능성으로 말하면 性善惡混說이 됩니다. 孔孟이 말하는 性은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인 전제 조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 성에는 기질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본연지성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 받는 자. 가지는 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는 자, 즉 天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天命之謂性이라 하는 것입니다. 주는 자는 완벽한 것을 주었지 흠이 있는 부족한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天이 준 것을 완전히 모두 잘 받아서 완벽하게 잘 발현시키느냐의 여부는 받은 자의 몫입니다. 가능성 운운 하는 것은 이런 성의 기본 정의를 왜곡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다만 본연지성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기질지성입니다. 악의 문제를 기질지성으로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이 양자를 이해하면 아무 문제 없을 것입니다. 또 하나 추가하면 순자가 생각하는 성과 맹자가 생각하는 성이 서로 다릅니다. 이문제를 생각해 보세요.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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