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장유진 2011/10/12(수) | |
 교수님, 질문드립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동양철학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 우선 주자와 다산에 대한 비교인데, 제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자의 철학은 체용의 관점에서 본다면, 체는 천명이 부여한 性이고 이는 근본으로서 인의예지가 내재되고 用은 사단인 측은, 수오, 사양, 시비로서 그 단서가 된다. 즉 사단이라는 단서를 통해 뗴가 끼기 전에 본래 태어날 때 가지고 있던 사덕을 찾아낼 수 있다. 반면 다산은 성은 곧 기호의 문제로 봤다. 인의예지의 구분이 없는 성질이지만 선을 좋아하고 악을 부끄러워한다. 다산에게 측은, 수오, 사양, 시비의 사단은 단초(출발점)이다. 이를테면 측은을 여러번함으로써 仁의 덕이 쌓이는 것이다. 2. 의천에 관한 기출문제를 풀다가, 다음과 같은 문장을 봤습니다. '불교의 대자(大慈)와 유교의 대효(大孝)는 그 극치에 있어서는 서로 다름이 없다고 보았다.' 의천이 이러한 말을 했다는 것인가요? 어디서 인용된 구절인지 몰라서 찾아보긴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의천이 어떤 의도로 이러한 주장을 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3. 불교 12연기법에서 '무명에 연하여 행(行)이 있고'라는 말은, 我가 있다고 착각함으로써 무명에 의해 집착된 내 마음이 그렇게 인식함으로써 業이 지어지므로 곧 우리의 身, 口, 意에서 나온 일체의 행위 및 그 집적을 가리킨다. 여기서 身, 口, 意에서 나온 일체의 행위 및 그 집적이란 신업, 구업, 의업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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