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진학 문제로 방황 중에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많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찾아뵙고, 많은 것들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름이 아니라,

주자어류 104권 주자가 자신의 학문 과정을 논하는 부분을 보고있는데요,
104권까지는 해석된 것을 보지 못해서요. 번역서 없이 더듬더듬하는 것이 처음이라 막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도와주세요. 교수님 ㅠ.ㅠ 어류104권 보광의 기록입니다. (조목이 표시되지 않아서 적지 못했습니다.)

後赴同安任，時年二十四五矣，始見李先生。與他說，李先生只說不是。某卻倒疑李先生理會此未得，再三質問。

: 후에 동안에 임하여 나아갈 때 나는 24-25살이었다. 이선생(연평)을 처음 보았을 때 타설(禪學)과 함께였는데(선학을 논했는데) 이선생은 단지 그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셨다. 나는 도리어 거꾸로(반대로) 이선생이 아직 선학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의심되어 재삼(거듭) 질문했다.

李先生為人簡重，卻是不甚會說，只教看聖賢言語。某遂將那禪來權倚閣起。意中道，禪亦自在，且將聖人書來讀。讀來讀去，

: 이선생의 인간됨이 중하여 도리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시며, 단지 성현의 언어를 보게끔 하셨다. (앞의 것에 확신도 없고, 뒤에 것이 해석이 잘 안되요 교수님)

一日復一日，覺得聖賢言語漸漸有味。卻回頭看釋氏之說，漸漸破綻，罅漏百出!

:하루 또 하루, 성현의 언어가 점점 그 맛이 있음을 깨닫자, 머리를 돌이켜 석씨의 말을 살펴보니 점점 파탄(깨지고 터져서)하여 틈에서 새고 모든 곳에서 나가는 구나!

혹은,

하루 또 하루, 성현의 언어가 점점 그 맛이 있음을 깨닫자, 머리를 돌이켜 석씨의 말을 살펴보니 점점 파탄임을 깨달았다. 틈에서 새고 모든 곳에서 나가는구나!

답: 이리저리 읽고 또 읽으며 하루 하루를 거듭하니 성현의 말씀에 점점 맛이 있음을 느꼈다. 나중에 석씨의 말을 돌아보니 점점 갈라지고, 틈새(헛점)가  많이 나왔다.

교감: 卻是不甚會說에서 우리나라 판본에는 是가 없음
      權倚閣起。意中道에서 우리나라 선유들은 起를 뒤로 붙여 起意로 함. 意를 일으킴, 즉 생각함의 뜻임.

> 부족한 것이 정말 한참 많아요. 그래도 용기 잃지 않고 공부하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