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이황의 사단칠정론 질문드려요.(조희정) |
 이름: 晴野 2012/10/11(목) | |
 Re..교수님^^ 이황의 사단칠정론 질문드려요. 우리 학계에서 이 부분은 오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퇴계가 리기가 합해 있는 중에서 그 중점에 따라 리발과 기발로 나눌 수 있다고 한 것을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 것으로 바꿔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이 서로 다른 두 性인 것으로 말하면 자칫 뿌리가 둘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성은 하나이지 둘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단 칠정과 인심도심은 본래 用에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둘로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體인 性을 말할 때와는 다른 것입니다. 본연지성-도심-사단, 기질지성-인심-칠정으로 정리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성을 잘 모르고 하는 오해입니다. 사단의 뿌리가 본연지성이라면 칠정의 뿌리도 본연지성이 되고, 사단의 뿌리가 기질지성이라면 사단의 뿌리도 역시 기질지성이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모두 본연지성을 뿌리로 하며, 굳이 기질지성이 뿌리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장횡거는 군자는 기질지성을 성으로 보지 않는다 하였습니다. 이를 참작해서 이해하기 바랍니다. ================================ ┼ ▨ 교수님^^ 이황의 사단칠정론 질문드려요. - 조희정 ┼ │ │ │ 교수님, 안녕하세용^^ 08학번 희정입니다. │ │ 이황의 사단칠정론 중 기질지성과 본연지성에 관해 질문드려요. │ │ "측은, 수오, 사양, 시비가 어디에서 발합니까? 인의예지의 본성에서 발합니다. 희노애구애오욕은 어디에서 발합니까? 외물이 사람의 형에 접촉하여 마음이 움직여 환경에 따라 나오는 것입니다......어찌 속에 있으면 순수한 리인 것이 겨우 발하면 기와 혼잡될 수 있겠으며, 외물에 감응되었다면 형기인데 그 발하는 것이 어찌 이의 본체가 될 수 있겠습니까?" │ │ 라는 이황 선생의 말씀에 대해서 │ 사단을 인의예지의 본연지성에서 발한 것으로, 칠정을 기질지성에서 발한 것으로 설명이 나오더라구요. │ 그런데 공부하기로는 사단과 칠정이 갈라지는 것은 도심과 인심에서부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 기질지성이 그 자체가 기가 아니니 기발인 칠정이 기질지성의 발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 그런데 혹시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까요? │ 사단의 존재양식은 리발기수인데 이때의 리는 본연지성이고 │ 칠정의 존재양식은 기발리승인데 이때의 리는 기질지성이라고 │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떠한가요?? ㅜㅜ │ 외물에 감응되어 나오는 칠정의 리는 현실세계에 이미 존재하는 기질지성이라고 하는 거요. 괜찮을까요? │ 만약에 이러한 가정이 틀리다면 기질지성의 용이 사단이 될 수 있나요?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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