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기와 관련해서 질문있습니다.(11유현경) |
 이름: 晴野 2013/7/8(월) | |
 Re..주자의 기와 관련해서 질문있습니다. 앞에서 "기는 생멸하는 존재"라고 하고, 뒤에서는 "생생불식"하다고 하였으니 앞뒤가 모순인 듯합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것과 비교해서 생각하면 여기서 말하는 기는 만물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즉 철분이나 칼슘 같은 것 등등 처럼... 성리학에서 만물은 기가 모이면 생겨나고 기가 흩어지면 소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 물건이 죽는 것이지 기 자체는 다시 다른 물건으로 옮겨가서 그 물건을 형성하는 것으로 봅니다. 소가 죽는 것이지 소를 구성하고 있던 철분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그 소고기를 사람이 먹으면 그 철분은 사람 속에 들어와서 존재합니다. 여기서 '개체로서의 기'라는 것은 소 같은 물건을 말하는 것이고, '전체로서의 기'는 철분 같은 구성요소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리학에서는 철분도 기라고 하고 소도 기라고 합니다. 다만 소처럼 형체를 가진 경우 대개 기라는 말보다는 직접 소나 말이라고 구분하는 명칭을 붙여서 말하지요. 소나 말같은 것을 통칭하는 개념은 물건(物)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저렇게 아름답지 못한 말로 표현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형광등의 경우 형광등에 있던 전기가 다시 이합집산하는 것을 말한 것은 아니므로 적절한 예는 아닌 것같습니다. 다만 구성요소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면 좀 매끄럽지는 않지만 그런 대로 용인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힘내세요..... ================================ ┼ ▨ 주자의 기와 관련해서 질문있습니다. - 11유현경 ┼ │ '기는 생멸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특정한 개체의 기는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다'라고 말하며 개체로서의 기는 멸하지만 │ 전체로서의 기는 연속되어 영원한 것이다. 왜냐하면 기의 속성은 생생불식(生生不息)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 스터디 공부를 하면서 책을 보다가 위의 내용처럼 적혀있었는데요. │ 개체로서의 기가 멸하지만 전체로서의 기는 연속되어 영원한 것이라는 것을 │ 예로 형광등에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시키면 형광등에는 전기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만, │ 형광등에 전기를 차단했다고 해서 세상에 있는 전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 │ 형광등에 들어오는 전기를 차단하는 것을 개체로서의 기는 멸하는 것으로 보고, 세상에 있는 전기를 전체로서의 기로 ┼ 연속되어 영원한 것으로 봐도 될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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