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심통성정에 대한 질문입니다!(10안현진) |
 이름: 晴野 2014/9/17(수) | |
 Re..주자의 심통성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1차적으로 성을 운영한다는 표현이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그것을 인정하면서 이해하려고 한다면 심속에 성과 정이 모두 있으므로 그들의 주체라고 한다고 인정해주면 될 것같습니다. 성이 하는 주재와 심이 하는 주재는 차원이 다르고, 당연히 성의 주재가 우위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이 성리학의 입장입니다. 다산이 심에 자주권을 인정하는 것은 形軀之嗜好와 靈知之嗜好 중에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권한이 심에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성리학에서는 形軀之嗜好를 인정하지 않고 靈知之嗜好만을 인정하니 심에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리고 성리학에서의 심은 성이 정한 범위 안에서 선택할 권한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권을 가진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은 선한 것이고 심은 선한 본성대로 할 권한은 있지만 악으로 갈 권한은 없습니다. 심이 자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선한 일을 지금 당장할 것인지 조금 있다가 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정도의 권한만 가집니다. 혹은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지 등의 소소한 문제일 뿐입니다. 그래서 성리학에서는 심에 자주권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성도 정도 모두 심위에 있는 것이니 그런 입장에서 주체라고 한다면 인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안선생 힘내세요..... ================================ ┼ ▨ 주자의 심통성정에 대한 질문입니다! - 10안현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10학번 안현진입니다^^ │ 안식년 잘 쉬고 계신지요? 작년에 교수님 특강을 밤 늦게까지 듣던 생각이 납니다ㅠㅠ │ 교수님 다름이 아니고, 제가 주자의 심통성정에 대해 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 교수님께 배웠을 때에는, 주자의 심이 사물을 지각하고 그것에 대해 반응하는 부분이라고 알고있고, │ 그 반응에 있어 성의 테두리 내에서(즉 성의 범위 내에서) 반응을 한다고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 그래서 정약용은 심에 자주권을 부여하여 심자주권이라고 불리지만 │ 주자의 성리학은 심에 자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ㅠㅠ │ 하지만 요즘 다른 책을 보다보니, 심에 대해 │ "마음이 주체적으로 성을 운영하여 정을 발현시키는 성과 정의 주체" │ 라고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제 이해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교수님께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ㅠㅠ │ 성리학에서 심에 자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약용 만큼의 자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 혹은 심이 성의 명령(?)내에서 정을 발현시키고 만사에 반응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체적으로 운영한다고 표현한 것인지.. │ 아니면 제가 본 책의 표현이 아예 틀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 교수님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습니다! 일교차가 큰데 건강 조심하세요!*^^* ┼ ┼  10안현진: 네 교수님 감사합니다!! 이제 확실히 이해가 갑니다*^^* 진짜 선생님이 될 수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09/18-1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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