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11안두옥 2014/10/8(수) | |
 교수님 주자의 성과 리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일교차도 큰지라, 교수님께서 꼭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합니다. 2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한해가 마무리되는 느낌이 조금씩 듭니다. 교수님께서도 올 해 안식년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계시겠지요? 올 해 가을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름이 아니라 성과 리에 대한 질문을 드리고자합니다. 지난 교수님의 강의에서, <중용>의 구절인 '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를 통해 성과 리의 관계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미흡하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천이 부여한 본성과 임무에 따라 어떤것의 성이 주어지고, 자연적 필연적 당위적으로 그 성에 따르는 길을 도라고 하며, 리는 그러한 도가 구체적으로 세분된것이다. 라고 이해하였습니다. 즉 성리학에서의 성리는 성대로 따르는 것이 리이기에 성리다. 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때문에 성=리는 성립하나, 리=성은 성립하지 않는다. 라는 것에 대해서도 하늘에게서 부여된 성이 먼저(먼저라는 표현이 합당한지 모르겠습니다.) 있고 그 성에 따르는 것이 도이자 리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주자의 주문공문집의 구절 중 '사람과 사물이 생성될 때는 반드시 리를 품수한 후에 성이 생기고 기를 품수한 후에 형이 생긴다.' 를 보면 리라는 절대 법칙이 본질적으로 먼저 존재하고 그에 따라 성이 생긴다. 라는 늬앙스로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자료들에서 천리와 성을 설명하는데에 있어, 세계의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법칙인 리(천리)가 있고 이러한 리는 만물에 내제하며 이 중 특수하게 인간에게 부여된 리를 성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인간의 리를 부르는 말인)'성은 리이나', 즉 성은 만물의 리 중 인간만의 것으로 그 범위가 더 좁아 리에 포함되지만, '리는 성이다'는 성립하지 않는다(리가 성보다 더 큰 범위이므로 ).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주자와 성리학의 입장에 더 가까운 것이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질문이 정리되지 못하고 길게 늘어진 점 죄송합니다. 교수님ㅜㅜ 그럼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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