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연, 자로, 헌문 장 질문 드립니다!(박종은) |
 이름: 晴野 2018/1/26(금) | |
 Re..교수님, 안연, 자로, 헌문 장 질문 드립니다! ================================ ┼ ▨ 교수님, 안연, 자로, 헌문 장 질문 드립니다! - 박종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17학번 박종은입니다. │ │ 방학동안 논어에서 수업 시간에 다루지 않은 부분들을 친구들과 서로 질문하고 답하며 공부하고 │ 있습니다. 서로 질문을 하면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나 이해한 것이 올바른 지 확신이 서지 않는 │ 부분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질문이 다소 편협하고,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을 수 있으나 │ 교수님 답변을 토대로 다시 생각해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논어 ; 안연 ; 제22장 │ │ 『子曰 擧直錯諸枉이면 能使枉者直이니라』 │ │ Q. 여기서 부정한 사람을 버린다는 것을 원래 부정한 사람의 자리에 정직한 사람을 들여 즉, 곧은 자 아래에 굽은 자를 있게 함으로써, 곧은 자가 솔선수범하여 아래에 있는 굽은 자도 곧게 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나요? 답: 그런 뜻으로 보아도 말이 됩니다. │ │ 『擧直錯枉者는 知也요 使枉者直은 則仁矣니 如此면 則二者不惟不相悖라 而反相爲用矣리라』 │ │ Q. 윗 문장과 엮어서, ‘두 가지가 서로 모순이 되지 않는다’면 두 가지의 성질이 닮았다는 뜻이고, 智는 선택함이 없어야 한다고 해석했는데요, 여기서 智를 (1) 사람의 능력을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것 (2) 잘못된 사람의 잘못된 점을 아는 것 이렇게 두 가지로 해석을 해보았습니다. 어떻게 보는 것이 좋을까요? 답:둘 다 포함해도 됩니다. │ │ Q. 인과 지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를 인의 선행조건을 보아도 되나요? 답: 에 좋습니다. │ │ Q. 22장 전체를 내 안에 혼재하는 부정한 인격과 정한 인격에 대한 은유로 볼 수도 있나요? 그렇다면 智가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을 포함하게 되는 것인가요? 답: 여기서 아는 것은 다른 사람을 아는 것입니다. │ │ Q 그렇다면 공자의 지와 번지의 지가 서로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 그럼 공자가 말하는 지라는 것은 사람을 안다는 것, 즉 사람의 능력을 알아서 그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요? 그리고 번지의 지는 선택함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 번지의 지와 공자가 말하는 지가 무엇이 다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람을 선택하는 것과 사람을 아는 것이 서로 비슷한 개념이 아닌 것인가요? 답: 번지가 인과 지를 함께 물었는데,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차별없이 두루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자가 지를 사용하여 구분하라고 하니까...버려두는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더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입니다. 사람을 선택하는 것과 아는 것이 대비되는 것이 아니고요... │ │ 『舜有天下에 選於衆하사 擧皐陶하시니 不仁者遠矣요 湯有天下에 選於衆하사 擧伊尹하시니 不仁者遠矣니라』 │ │ Q. 인사이동에서 仁者를 不仁者 위에 앉히면 不仁者가 仁해지나요? 아니면 위에 있는 仁者가 아래의 不仁者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것이 仁者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답: 전자입니다. 내가 不仁해서 버림을 당한 것을 알면 스스로 반성하고 고칩니다. │ │ Q. 불인한 자가 멀어졌다는 것은 사람들이 다 변화하여 인을 하며, 불인한 자가 있음을 볼 수 없어서 멀리 사라진 것과 같다고 하는데, 만약 안연 22장을 사람의 내면, 인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 내 안에 불인한, 즉 부정한 모습이 사라지고 변화해 인한 모습, 즉 정직한 모습만 남는 것이라고 보아도 되나요? 답: 예 좋습니다. │ │ 『○ 程子曰聖人之語가 因人而變化하여 雖若有淺近者나 而其包含이 無所不盡을 觀於此章에 可見矣니 非若他人之言의 語近則遺遠하고 語遠則不知近也니라 尹氏曰 學者之問也에 不獨欲聞其說이라 又必欲知其方하고 不獨欲知其方이라 又必欲爲其事하니 如樊遲之問仁知也에 夫子告之盡矣로되 樊遲未達이라 故로 又問焉而猶未知其何以爲之也러니 及退而問諸子夏然後에 有以知之하니 使其未喩면 則必將復問矣리라 旣問於師하고 又辨於友하니 當時學者之務實也如是니라』 │ │ Q. 정자의 말을 보면 정자가 성인의 말과 일반인의 말을 비교한 듯합니다. 일반사람의 말은 천근함을 말하면 멂을 빠트리고, 멂을 말하면 천근함을 알지 못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숲과 나무로 비유해 보았을 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천근함을 나무, 멂을 숲으로 보아도 되나요? 답: 예 좋습니다. │ │ *논어 ; 자로 ; 제3장 │ │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 │ Q. 여기서 공자가 말하는 명분을 바로잡는 다는 것은 정명 사상, 즉 군군신신부부자자처럼 군자는 군자의 할 일을, 아버지는 아버지의 일을, 자식은 자식의 일을 하는 것으로 해도 되나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子曰 野哉라 由也여 君子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 │ Q. ‘군자는 자신이 알지 못한 것엔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라 하셨는데 오히려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고 그른지 더 얘기를 하고 다닐 수 있지 않나요? 답: 선생님이 말씀하신 깊은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기 주장만 하기에 그런 것입니다. │ │ 『名不正이면 則言不順하고 言不順이면 則事不成하고』 │ │ 『楊氏曰 名不當其實이면 則言不順하고 言不順이면 則無以考實而事不成이라』 │ │ 『事不成이면 則禮樂不興하고 禮樂不興이면 則刑罰不中하고 刑罰不中이면 則民無所措手足이니라』 │ │ Q. 예악과 형벌의 관계를 입법과 사법의 관계 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답: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에악은 예의와 음악이고, 형벌은 벌을 주는 것입니다. │ │ Q. 여기서 ‘영공은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를 계승했기 때문에 명칭이 바르지 못해 말이 이치에 순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정명 즉, 자신의 직위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어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일이 이루어지는 데 필요한 예, 즉 규범과 일의 순서와 악, 서로 간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 정사를 하는데 필요한 예악이 일어나지 못해 백성들이 잘못을 저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즉, 법 자체를 세우지 못하니 벌이 올바르게 내려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백성들이 의지할 곳이 없게 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답: 예 그렇게 생각해 나가세요. │ │ *논어 ; 자로 ; 제18장 │ │ 『孔子曰 吾黨之直者는 異於是하니 父爲子隱하며 子爲父隱하나니 直在其中矣니라』 │ │ Q. 아버지가 왕인 경우,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잘못된 것을 숨겨주어야 하나요, 아니면 위정자로 여기고 직언해야 하나요? 인의 시작인 효가 더 가까운, 근간이니까 효가 먼저인가요? 즉, 아버지의 잘못을 숨겨주어야 하나요? 답: 아버지에게 간해야 합니다. 그러나 밖에 나가 떠들고 다니면 안되겠지요... │ │ Q. 정직함은 거짓이나 허식이 없는 곧은 마음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정직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정직과 달리 정직함을 더 넓은 의미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자관계에서 올바르게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 거짓이 없는 것 자체가 진실된 마음으로서의 정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 마음 깊은 곳에서 진정한 마음이 곧게 우러나오는 것이 직입니다. 아버지를 보호하고 싶은 충정이 진심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그대로 곧게 나오도록 하는 것이 직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말하는 정직은 이것이 왜곡된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정직이 아닌 솔직이라고 하려고 합니다. 여기 논어에 나오는 것이 원래 정직이고요. │ │ *논어 ; 헌문 ; 제25장 │ │ 『子曰 古之學者는 爲己러니 今之學者는 爲人이로다』 │ │ Q. 지금에 배우는 자들은 남을 위한 학문을 한다고 하는데, 학이 1장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를 엮어 보았을 때, 지금 배우는 학자들은 군자의 자세를 배우지 못함을 꼬집은 것인가요? 답: 예 좋습니다. │ │ Q. 더불어 지금 학자들은 남을 위한 학문을 해 끝내 자신을 상실하는데 이른다고 하는데, 이를 지금 학자들은 배움의 목적을 잃고, 인정 받기만을 원한다고 보아도 되나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 程子曰 古之學者는 爲己하여 其終至於成物이러니 今之學者는 爲人하여 其終至於喪己니라 愚按 聖賢論學者用心得失之際에 其說多矣라 然이나 未有如此言之切而要者하니 於此에 明辨而日省之면 則庶乎其『不昧於所從주:불매어소종』矣리라』 │ │ Q. 자신을 상실한다는 것을 배움의 본래 목적을 잃는다고 해석해도 될까요? 답: 예 좋습니다. │ │ *논어 ; 헌문 ; 제36장 │ │ 『以直報怨이요 以德報德이니라』 │ │ Q. 정직함으로써 원한을 갚는 다는 것을 과도하게 보복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받은 만큼만 돌려줘야 하는 것을 의미하나요? 답: 그렇게 보아도 됩니다. │ │ 『於其所怨者에 愛憎取舍를 一以至公而無私가 所謂直也라 於其所德者에는 則必以德報之요 不可忘也니라』 │ 『○ 或人之言은 可謂厚矣라 然이나 以聖人之言觀之면 則見其出於有意之私하여 而怨德之報皆不得其平也니 必如夫子之言然後에 二者之報各得其所라 然이나 怨有不讐而德無不報면 則又未嘗不厚也라 此章之言이 明白簡約하되 而其指意曲折反覆하여 如造化之『簡易주:간이』易知而微妙無窮하니 學者所宜詳玩也니라』 │ │ │ Q. 원망의 기준,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데 어떻게 공평하고 사사로움 없이 원망을 갚을 수 있는 것인가요? 답: 그래서 자기의 사심을 버리고 공평하게 하려고 노력해야 하지요. │ │ Q. 덕을 갚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예를 들어 불우이웃 성금을 받은 불우이웃의 경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지니는 것만으로도 덕으로써 갚는다고 할 수 있나요? 답: 그럴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되지요. │ │ Q. 아니면 덕을 받는 것은 덕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은 이후에 가능한가요? 답: 예 나중에 갚아도 됩니다. │ │ Q. 덕으로써 원망을 갚는 것이 어떠냐는 이 질문이 노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그렇다면 공자는 노자의 (비교적 무차별적인 덕) 의견을 두터운 덕이지만 공평하지는 않아 권장하지는 않는 건가요? 답: 예 그렇습니다. 그것은 直이 아닙니다. │ │ Q. 유의의 사심을 ‘의도를 가진, 보상을 바라는 베풂’으로 보고 그 이후에 받는 덕은 공평하지 않다고 해석해도 되나요? 답: 질문 의도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내가 보답을 받고 싶어서 덕을 베푼 다음 그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먼저 베푼 사람의 덕이 없는 것이지 그 받은 것이 불공평하다고는 할 수 없을 듯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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