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이란희 2018/3/18(일) | |
 유, 불, 도의 진리 유교에서는 우리의 선한 性대로 살아서(잘 실현해서) 결국에는 성인처럼 천지의 화육까지 도모하라고 말을 하잖아요, 불교에서는 제대로 된 법칙성(연기성, 상의상관성...)을 깨달아 열반에 이르는 것을 추구하고요, 또 도가에서는 모든 것은 극에 치달으면 반대로 가는 것과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인위적으로 어떠한 것을 추구하려 하지 말고 자연대로 살라고 하고요.. 그렇다면 유, 불, 도 모두 각각의 진리가 있다고 보아도 되나요? 세부적인 내용 특히, 도가를 보면, 성인도 섬기는 것에 반대를 하고 자연의 흐름대로 사는 것을 강조해서 어떠한 진리가 있다라고 말하는 것에 결과적으로는 반대를 할 것 같은데, 사실상 노장과 같은 경지에 이르려면 일단 그 자연의 법칙을 알고 깨달아야 이를 수 있는 것이잖아요(애초에 이르려고 하지를 않고 자연히 깨달은 성인이 존재한다고 보나요? 혹, 그렇다 하더라도 자연의 흐름과 법칙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다면 사실상 유, 불, 도 모두 각각의 진리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예전 고등학교 다닐 때에도 셋 모두의 공통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혼자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나서요, 혹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인가 해서요). 또, 개인적인 짧은 생각으로는 동양철학에서는 회의주의적인 경향이 서양철학에 비해 많이 적다고 저는 생각했는데요. 혹시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晴野: 각자가 보는 측면이 다르기는 하지만 각자 무엇인가를 진리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위적인 어떤 가공을 통한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의 어느 측면을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서양과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서로 통하는 면도 있겠지요. 회의주의문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어요. 란희 학생이 많이 생각해서 좋은 결론을 얻어 보세요. 더 많은 사색을 기대하며.... -[03/19-22:4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