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소연 2018/4/5(목) | |
 주자 질문드립니다. 교육학과 15학번 김소연입니다. 제가 지금 주자를 공부하고 있는데 평소엔 그냥 넘어갔던 부분이 보면 볼수록 헷갈리게 되어 질문을 달게 되었습니다. 주자는 기를 운동변화의 주체, 즉 동정하는 것이고, 리는 운동변화의 원리, 즉 동정의 까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기는 리를 내재해야 일음일양의 질서를 갖추게 된다고 하는데, 그럼 기는 리를 내재하고 있는 무엇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가요? 음.. 그니까 기는 리를 만나기 전엔 기가 아닌건가요? ㅠㅠ 아니면 음양의 기가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가 리를 만남으로써 운동하게 되고 리를 만나기 전과 후 모두 기라고 보아야 하는걸까요? ㅠㅠ 뭔가 헷갈리기는 하는데 확실히 뭔지를 모르겠어서 우선 이렇게 질문을 남겨봅니당 ㅠㅠ 항상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晴野: 답사갔다가 오느라고 답이 늦었습니다. 원자가 모여 분자가 되고 분자가 모여 부속/부품이 되고 그들이 또 모여 물건이 되지요. 그런데 원자에 性, 즉 성질이 있고 그들이 모인 분자도 성/성질이 있고, 그들이 모인 부속/부품도 성, 성질이 있지요. 원자 분자 부속 부품 물건 등은 모두 기이지요. 이 기에는 원천적으로 성/성질이 있지요. 성이 없는 원자 분자 등은 없지요. 그 성대로 가는 것이 그 원자 분자 부속 등의 리이지요. 그것이 率性之謂道이지요. 性이 있는 순간 그 성대로 움직이는 것이 理/道이지요. 원자를 더 분석해 내려가도 성은 있고 성이 있으면 리가 있는 것입니다. 문제는 어떤 원자 전자가 모여 분자가 되고 어떤 분자가 어떻게 모여서 부속 부품이 되고 물건이 되는가? 이것이 문제인 것이지요. 수소와 산소가 모여서 물이 되듯이 그것들이 모이면 새로운 성을 가진 물이 됩니다. 이에 물이 가는 리가 있는 것입니다. 기 없는 리는 있어도, 리없는 기는 없습니다. 기가 있는 순간 성이 있고, 그 성대로 가는 것이 리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세요. -[04/06-20: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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