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은미 2018/4/18(수) | |
 장자 질문입니다~ ^^ 게시판 도배녀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 ㅋㅋㅋ 생활과 윤리(2015개정) 교과서를 보는 중에 질문이 생겼습니다. 의사소통과 윤리 단원에서 5종 교과서에 소통이 안되는 상황을 보통 공자의 화이부동이나 원효의 화쟁에 근거하여 해결책을 찾고 있었는데요.. 여기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5종 중 어떤 교과서에서 여기에 장자의 사상까지 끼워서 말을 하더라구요.. 교수님의 지난 답변을 프린트해서 읽어보았는데요. 장자는 이것과 저것을 아예 구분하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다면 의사소통에 있어 장자의 사상은 적용하기 좀 힘들지 않을까요?? 하나 더 질문을 드리면,,, 불교와 도가의 사상은 상통하는 점이 많다고 하셨는데 원효의 사상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불교의 사상을 적용하는 것도 힘들겠죠?? 교수님 답변 부탁드립니다~~^^  晴野: 도배녀 그거 매우 반가운, 오랫만에 듣는 말이네요. 교과서에 어떻게 써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장자나 불교라야만 소통할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그랬지요. 공부하지 않는 학생에게 노자나 장자를 읽히라고요...그러면 그런 학생과 소통할 수 있어요. 원효를 포함해서 불교지요. 불교사상에 호감을 갖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원효가 화쟁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상을 포용할 수는 없습니다. 원효의 화쟁도 하나의 새로운 주장인 것입니다. 공자가 화이부동을 말하지만 노장이나 불교도 무조건 포용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처음부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상가나 이론가는 누구나 대개 다 그렇습니다. 이단을 포용하는 철학자는 없습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한 것은 기본적인 자세를 말한 것일 것입니다. -[04/18-23:31]-  박은미: 답변 감사드려요~~ 노자, 장자를 읽혀야 할(?) 고등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ㅠㅠ 근데 윤리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도 많아서 요즘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04/19-2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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