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수빈 2019/1/20(일) | |
 맹자집주 질문 맹자 집주 공부하다가 몇 가지 질문이 생겨 글을 적습니다. 『양혜왕장구 상』 1. 군자는 금수에 대해서 산 것을 보고 차마 그 죽는 것을 보지 못하여 소를 죽이지 않고 그 대신 양으로 바꿔서 쓰라 하였습니다. 또 군자는 벌벌 떨던 그 소가 밥상에 올라온다면 그 소의 모습이 아른거리니 푸줏간도 멀리 하게 됩니다. 이는 바로 군자가 인하기 때문에 소를 양대신으로 바꿔가며 푸줏간에도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금수를 도축했던 백정을 생각해보니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백정은 그럼 인하기를 포기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소를 쓰는 것이, 즉 소를 도축하여 사람들이 고기를 먹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 자체가 인하기 때문에 인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될까요? 2. 또 제선왕은 백성은 굶어 죽게 하고 짐승들만 그 은혜를 입도록 정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심을 가지고 있으면 힘들어하는 백성을 보았을 때 불쌍한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나 본심이 없다면 소는 힘든 것이 보이고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이는 주자시간에 배운 것처럼 제선왕도 인욕에 가려져서 본심을 잃은 것인지, 극기복례해서 본심을 되찾으면 제선왕도 인의를 행할 수 있는 것인지 질문 드립니다! 3. 주자는 인이 근본이어서 측은지심이 막 나온다고 생각을 하였고 정약용은 이와 반대라고 책에 필기 되어 있습니다. 정약용은 인간의 심성은 선이나 악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행위의 구체적 실천을 통하여 결단을 촉구하는 자유 의지라고 규정하기에 선악 행위의 선택은 인간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주자와 정약용이 반대된다고 하신 것인가요? 그렇다면 맹자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깊이 있게 공부하지 못해서 좀 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요즘 미세먼지가 또 심각하던데 항상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세요! 교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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