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립니다.(김소연) |
 이름: 晴野 2019/2/1(금) | |
 Re..질문드립니다. 맹자가 여기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의하였습니다. "힘으로써 어진(仁) 정치로 위장하는 것은 패도이고, 패도정치에는 반드시 큰 나라가 필요하다. 실제 덕으로써 어진 정치를 행하는 것은 왕도이고, 왕도정치에는 큰 나라일 필요가 없다." 이런 입장에 가장 가깝게 표현한 것은 아래 내용이고, 다른 표현들은 아래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들입니다. "실상은 무력을 쓰면서 표면으로는 인정의 탈을 쓰고 있는 것" 김정은이 다스리고 있는 북한은 왕도입니까 패도입니까? 모든 북한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김정은을 찬양하는데, 과연 그 모든 인민들이 진심으로 김정은을 존경하고 사랑하여 그런 행동을 하나요? 아니면 무서워서 그런 행동을 하나요? 그런데 김정은은 왜 인민들로부터 그런 찬양하는 행동을 보고 싶어하나요? 아무리 독재자, 독재군주, 폭군이라도 겉으로 백성들의 찬양을 좋아 합니다. 아니 폭정을 할수록 그런 찬양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보는 앞에서 자신이 직접 그런 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은근히 몰래 윽박지르면서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자기를 존경하고 사랑하여 저런 행동을 한다며 자랑하고 싶어하지요. 그것이 힘으로 仁한 것처럼 위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백성을 사랑하는 인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인정을 베푼다면 모든 백성이 거리로 나와 만세를 부르지 않겠지요. 정말로 존경하고 사랑해서 찬양하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획일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찬양하지 않는 사람들이 조금 있더라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진해서 복종함으로 힘으로 윽박지를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즉 지도자, 임금을 진심으로 존경하여 찬양하는 사람도 있고, 무서워서 마지 못해 찬양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것이 왕도와 패도의 차이입니다. 북한도 민주주의를 가장합니다. 투표를 하면 90%가 넘게 투표하고 90%가 넘게 찬성표가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그렇게 높은 투표율과 찬성율이 나온 적이 없습니다. 어느 나라가 진정한 민주주의입니다. 투표를 하러 가면서 외압을 느꼈는가 느끼지 않았는가가 민주와 비민주의 차이이지요. 북한은 민주국가인가요, 비민주국가인가요? 실제로 인정을 베풀면 왕도이고, 인정을 베푸는 척하면 패도입니다. 설날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 ┼ ▨ 질문드립니다. - 김소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교육학과 15학번 김소연입니다! │ 벌써 1월이 다 지나고 2월이 왔네요ㅠㅠㅎㅎ │ 교수님 덕분에 1월 한 달 동안은 동양사상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작년과는 다른 방향으로 공부 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ㅎㅎ │ 그래서 오늘은 쭉 마무리 하는 겸 보다가 궁금한게 생겨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 맹자는 왕도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때 패도정치와 비교하면서 이야기 했는데요, │ 원문에 보면 패도정치라는게 "실상은 무력을 쓰면서 표면으로는 인정의 탈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나와있습니다. │ 그런데 몇몇 기본서에는 "무력과 강압으로 인을 시행하는 정치"라고 되어있는 곳도 있고 │ "인의를 따르지 않고 힘에 의지하는 정치"라고 되어 있는 곳도 있습니다. │ │ 여기서 헷갈리는게 패도정치란게 인을 시행하긴 하는데 무력과 강제로 시행하는 정치인것인지, │ 아니면 아예 인을 시행하지 않고 힘으로만 하는 정치인지 입니다ㅜㅜ │ 패도정치도 인을 시행하긴 하는 정치로 보는게 정확한 걸까요? │ │ │ 감사합니다! │ 교수님 2월도 행복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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