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민영 2019/4/5(금) | |
 주자 성설 주자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질문 남깁니다. 엄청 기초적인 부분인데 아직 많이 미흡한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ㅜㅜ 주자의 성즉리에 관한 질문입니다. 저는 주자의 성즉리를 '천이 가지고 있는 리가 인간(사물)에 들어가면 성(性)이 된다' 이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논문을 읽어보니 '성(性)의 규정에 따라 가는 길이 정해지는데, 그 길이 바로 리(理)이다'라는 표현이 있었습니다. 저는 리가 인간의 몸에 들어와야 성(性)이 된다고만 이해하고 있어서, 성 대로 하는 그 길이 리(理)라는 말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저는 리가 중복되는 느낌이라 리보다는 도(道)로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속해서 읽어보니 (물론 다른 두 개의 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 말한 '天의 리'와 '性대로 하는 그 길로서의 리'가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된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천리가 인간에게 들어오면 리는 인간의 성이 되고, 그 성은 곧 임무이기 때문에 (천리와는 약간 다른?) 그 물건의 리가 결정됩니다. 교수님 논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처음에 말한 리는 천명지리이고 후에 말한 리는 솔성지리인 것입니다. 이런 이해가 맞을까요? 그리고 이렇게 표현한 것은 전자는 아직 사물이 생기기 전의 체용론적 관점에서, 후자는 이미 사물의 생긴 후의 현미론적 관점에서 말했다고 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제가 도(道)의 개념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 논문에 "내게 들어온 리는 다시 내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것들에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지시하는 도(道)로 전환된다"라고 나와있는데, 그렇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성(性)의 규정에 따라 가는 길이 정해지는데, 그 길이 바로 리(理)이다'에 '리'를 '도'로 바꾸면 안되는건가요? 예전에 교수님이 많은 리가 있는데 그걸 묶어서 표현하면(?) 도(道)라고 표현하셨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도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매번 부족한 질문인데도 답변 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