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박민영 2019/8/22(목) | |
 이이 이이의 이일분수 해석에 대해서 질문 남깁니다. 이이를 공부하던 중에, 참고서에 '이일분수' 개념을 이이와 주자가 각각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이는 이일을 태극으로보고, 주자는 만물통체일태극으로 설명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참고서에서 왜 저렇게 표현하였는지 생각해보았는데, 먼저 이이는 이통기국을 이야기하므로 이일이 불가능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주자가 만물통체일태극을 말할 때는 이미 분수되고 나서 그 각각의 리가 결국 하나의 리로 통한다는 의미인 반면, 이이는 분수되고 나서는 기에 의해 국한되므로 개체의 리가 태극과 같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이이가 이일을 주장하지 못하는건 아니지만 주자가 말하는 이일과 그 시점(?)이 조금 다르므로 비교 기준이 틀린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이가 이통기국을 이야기했다고 이일을 태극으로 설명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드네요. 이이가 따로 이일분수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지, 있다면 이일을 태극으로 보았다는 설명이 어떤 의미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ㅜㅜ 항상 부족한 질문에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晴野: 리일이 태극인 것은 공통으로 말할 수 있어요. 그 설명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민영학생이 위에 설명한 것은 나름대로 좋습니다. 다만 율곡은 리일분수를 리통기국으로 대치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그 차이는 내 강의 노트를 보세요. -[08/22-20:54]- 박민영: 교수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직 명확히 해결되지 못한 바가 있어 추가로 질문 남깁니다. 기출 원문에 “이른바 이일분수(理一分殊)란, 이(理)는 본래 하나이지만 기(氣)의 고르지 못함으로 인해 각각의 이(理)가 됨을 의미한다. 이것이 분수(分殊)가 있게 되는 까닭이니, 이(理)는 본래 하나가 아닌 것이 아니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제가 전화로 여쭈어 본 리분수의 원인을 율곡은 ‘기’로 보고, 주자는 ‘이일의 자기전개’로 보았다는 말이 이해가 되려면 율곡은 리분수라는 용어를 리가 각기 달라진 이유로 사용하고, 주자는 리분수라는 용어를 리가 전개되는 그 과정 자체?로 사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에 율곡에서도 리분수라는 말을 전개되는 과정 자체로 사용을 해버리면, 마치 리가 기에 의해서 전개된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어서 안 될 것 같아서 나름대로 내린 해석입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괜찮을까요? -[09/05-20:07]- 박민영: 교수님 댓글은 수정이 안되네요ㅜㅜ 글을 더 보니 이일의 리는 일본지리로 본연의 리라면, 분수의 리는 유행지리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봤을 때 이일분수가 체용론적 관점이고 통체태극 각구태극이 현미론적 관점이라면 율곡 역시 理가 하나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체용론적 관점이고 각기 분수된 태극이 다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현미론적 관점에서 다르다고 이야기하는 건가요? 결국 제가 처음에 했던 질문과 비슷해지는 것 같긴 하지만, 처음에 율곡은 아예 이일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관점이 다른 것이라면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 다만 분수된 이후에 기가 그것을 완전히 바꾸어버리느냐(율곡) 단지 드러내는 것이 다르냐(주자)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09/05-20:21]- 晴野: 잘못된 참고서를 믿고 질문하면 나는 답하기 곤란합니다. 거기에 맞출 수가 없어요. 리일분수에서 기 때문에 분수가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리일분수의 의미를 전혀 모르고 하는 것입니다. 내 강의노트나 논문을 더 보세요. 리일분수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야 더 논의할 수 있어요.율곡의 리통이 리일과 비슷한 의미입니다.댓글 수정은 아래 수정 단추를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될 것같습니다. -[09/07-1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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