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공자 맹자 인 의 (晴野) |
 이름: 유선 2019/11/12(화) | |
 Re..공자 맹자 인 의 제가 이해한 바로는 결국 仁 안에 義가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의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말로 이해하면 되나요? (부모를 제외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그래서 맹자에 나온 임금이 아들로서는 죄를 진 아부지와 도망가는 것이 맞다 라고 이야기 한 것은 결국 부모에게는 이웃사람에게 쓰이는 의 와 달리 각별한 사랑인 인(좁은의미)한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인가요? ( 정의, 옳고 그름은 부모에게는 통하지 않음을 인과 義의 차이로써 설명이 가능한지 여쭤보는 것입니당.) ================================ ┼ ▨ Re..공자 맹자 인 의 - 晴野 ┼ │ 공자도 성선설을 지지합니다. 서양 사람은 사랑한다고 말해줘야만 사랑한다고 인정하지요.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을 믿습니다. 우리 조상들 평생 사랑한다는 말 한 번 하지 않고도 금슬 좋게 평생 잘 살았어요. 공자가 성선을 말하지 않아도 이미 공자가 성선설을 인정한다는 것을 다 압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말이 없으면 그런 사상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렇지요. 공자시대에는 성선을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성선하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맹자 시대에 와서는 그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맹자가 분명히 말한 것입니다. 성선설과 관련해서는 공자와 맹자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인의 문제는 좋은 질문입니다. 인(좁은 의미)은 본래 무차별적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와 이웃집 어른을 똑같이 사랑할 수가 없어요. 차이가 있지요. 그 때 사랑하게 하는 것은 인이고, 부모와 이웃을 차별하게 하는 것은 의입니다. 그래서 어른 공경을 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넓은 의미의 인은 의를 포함하니까 인은 차별애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愛는 인(좁은 의미)이고 차별은 義이고, 이 인과 의를 합하여 넓은 의미의 인은 차별애가 되는 것입니다. 의를 사회윤리처럼 말하는 것은 이것을 다소 오해 해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집안에서도 부모와 형제가 있을 때 부모는 1등으로 사랑하니까 인이고 형제는 부모만큼 사랑하지 않도록 차별하게 하니까 의가 됩니다. 아버지와 형이 나란히 않아 있을 때 누구에게 먼저 인사하나요? 모두에게 인사하는 것은 인이고, 아버지 먼저 인사하고 형을 다음에 인사하게 하는 것이 의입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그런 부문은 많이 있겠지요. 착한 사람은 사랑하고 범죄자는 미워하고 그것이 인과 의입니다. │ 사족을 붙이자면 인을 할 때나 의를 할 때나 거기에는 예의가 필요하지요. 그렇게 예의를 차리게 하는 것이 (본성으로서의) 예이고 그런 것을 알고 판단하게 하는 것이 智입니다. 그래서 인의예지가 함께 작용하는 것입니다. 이 인의예지를 모두 포괄한 것이 넓은 의미의 인입니다. 공자가 말한 인은 대부분 이 넓은 의미의 인입니다. │ 도움이 되었기를....... │ ================================ │ ┼ ▨ 공자 맹자 인 의 - 유선 ┼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지난번에 도에 대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인간이든 동물이든 가야하는 여러길이 있고 그 길은 본성에 따른다는 (마치 물이 아래로 흐르듯) 것을 이해했습니다. │ │ 그 중에 특정한 '대상'인 부모에 대한 인한 마음을 표현하는 것에효라는 이름을 붙였음도 인지했습니다. │ │ -------------------------------------------------------------------------------------------------------------- │ │ 오늘은 성선에 대해 공자와 맹자에 차별을 두어 필기를 해놓은 것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아 여쭤볼 것이 생겼습니다. │ │ 공자는 선하다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맹자는 선한 본성이라고 직접적으로 드러낸 것이 뭔가 중요한 이유가 있나 여쭤보고 싶습니다. (필기가 되어있는데 왜 필기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고 중요하다면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공자님은 불선이나 악에 대한 언급을 피하기 위해 선을 따로 언급하지 않으신 걸까요..?ㄷㄷ) │ │ 제가 이해한 바로는 공자는 하늘이 우리를 만들어 그에 따른 우리의 마음도 하늘의 뜻과 일치하여 내면의 도덕성의 근원을 天과 연결지었다고 생각합니다. │ │ 그리고 맹자는 사단을 언급하며 이미 내재되어 있는 네가지의 선한 본성의 단서(실마리)를 언급하여 성선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둘다 인간은 착하다 라는 말 같은데 왜 구별지어야 하나요..?; │ │ │ │ 다음질문은 │ │ '어른을 공경하는 것은 의이니,'라는 구절에 대한 질문입니다. │ │ 어른을 공경하는 것을 두고 공자는 인이라고 할 것 같은데 왜 맹자는 의라는 표현을 쓸까요? │ │ 의 라는 것은 떳떳함과 관련되어 사회적 관계나 질서를 어기지 않는 마음 이라고 생각했는데 │ │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사회적 질서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인'이 아니라 '의'를 쓰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 (그렇담 맹자는 공자가 말하는 '인'이 확장을 '의' 라고 표현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근데 그러면 그 구분을 │ │ 어느지점에서 적절히 한다는 걸까요 참 어렵네요..) │ │ │ │ │ │ │ │ │ │ │ │ │ ┼ ┼ ┼ ┼  晴野: 예를 그렇게 들어서 부모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처럼 되었는데, 부모나 자식에게도 다 의가 있어야 하지요. 자식이 조폭가입비를 달라고 할 때 주면 안 되지요. 부모님도 잘못을 하려고 하면 막아야 하지요. 아무리 아버지를 사랑해도 보이스피싱에 속아서 돈을 보내려고 하시면 막아야 하지요. 義는 仁(좁은 의미)이 사랑해서 무조건 좋게 대하려고 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도리나 상황에 맞게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본성입니다. 그래서 의는 性의 4德중에 하나이고 넓은 의미의 仁 속에는 仁과 義과 모두 포함되는 것입니다. -[11/12-18: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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