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장사상(효경) |
 이름: gati29 2020/2/26(수) | |
 Re..여래장사상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 간략히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래장사상은 여래장계 경전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상입니다. 초기의 <여래장경>과 <부증불감경> 등에서는 '여래장'이라는 개념에 대한 비유가 중심이 됩니다. 그렇지만 후기의 <능가경>에서는 여래장과 아뢰야식설이 결합한 형태로 정교하게 발전해나갑니다. 이 부분은 대단히 난해하기 때문에 대부분 유식사상과 여래장사상을 혼동하기도 합니다. 화엄교학에서는 유식사상과 여래장사상을 다 수용하지만, 교리적 기반은 여래장사상입니다. 그런데 화엄교학에서의 여래장사상은 <대승기신론>을 중심으로 전개가 되고, 이것은 화엄교판 상에서 '돈교'에 해당합니다. 다시 말하면 화엄교판인 원교는 여래장사상과 아뢰야식이 결합한 형태, 즉 진망화합식(眞妄和合識)이 아니라 진식(眞識)입니다. 따라서 화엄교학에서의 사사무애법계는 여래장사상과 아뢰야식을 결합한 형태로 해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 ┼ ▨ 여래장사상 - 효경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사회교육과 15학번 강효경이라고 합니다. │ │ 졸업 후에 임용을 준비하면서 동양공부를 하고 있는 중인데, 헷갈리는 부분들에 대해 물어볼 사람이 여력치 않아 혼자 끙끙 앓다가 교수님 강의를 들었을 때가 우연히 생각나서 질문을 남깁니다....!! │ 잘 지내시고 계신지요...!! │ 학부때 교수님 수업을 많이 들어볼 걸 하고 후회가 되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 │ 불교사상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 [여래장사상과 화엄종] │ 화엄교판에서 대승종교의 여래장사상은 이사무애법계를 해명하고 있습니다. │ 마음 속에 여래장이라는 성불 가능성을 내재하였지만, 무명으로 말미암아 이 가능성이 그대로 현시되지않고 은폐되기 때문에 세계의 불이를 설명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닙니다. │ 그 한계에서 더 나아가 "무명자체"를 부정하며 사사무애법계를 해명하고있는 원교를 모든 존재의 통일성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 제가 드릴 질문은 │ 1) 한계를 지닌 여래장사상에 아뢰야식을 결합하여 사사무애법계를 해명하고 있는게 맞는지가 궁금합니다...!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요즘 바이러스 때문에 상황이 많이 안좋네요...ㅠㅠ 마스크 꼭 착용하셔서 건강 유의하세요 교수님!, │ │ ┼ ┼  晴野: 임상희 선생님 답변 감사합니다. 내가 잘 몰라서 전공하신 선생님께 부탁했습니다. -[02/26-23:14]- 효경: 교수님과 답변주신 선생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02/27-00:08]- 효경: 궁금증이 풀리고 풍부하게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02/27-00:10]- 효경: 선생님 혹시 대승기시론의 여래장사상은 "대승종교"가 아닌가요? 한자경 선생님의 불교철학의 전개에서 여래장사상은 대승종교, 돈교는 선 사상으로 나와있어서요! -[02/27-00:12]- 효경: 앗 대승기시론이 아니라 대승기신론 오타가 났네요! 화엄교판에 대해 제 이해가 많이 부족했는데 선생님 덕분에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윗 질문에 덧붙인다면 돈교를 여래장사상으로 봐도 무방한지에 대해 헷갈립니다ㅠㅠ!! 부족한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02/27-00:57]- 晴野: 여래장사상을 頓敎로 분류하는 설도 있고, 終敎로 분류하는 설도 있습니다. 과거 큰 스님들이 자기 이론을 설명하면서 분류할 때 서로 다른 점이 있으니 일일이 따져서 밝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은 전공자들에게 맡겨 놓는 것이 어떨지.... -[03/01-17:21]- 효경: 앗 그렇군요!ㅎㅎ 답변 감사합니다 교수님~! -[03/11-2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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