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이편 1장 질문드립니다.(김예지) |
이름: 晴野 2020/3/23(월) | |
Re..학이편 1장 질문드립니다. ================================ ┼ ▨ 학이편 1장 질문드립니다. - 김예지 ┼ │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김예지 입니다. │ │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에서 亦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박자를 맞추기 위함이라 하시는 학자분도, 요즈음엔 따로 해석하지 않는 추세이지만 하지 않으면 의미 해석이 헷갈릴 수 있다고 하시는 분도 계심을 알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 '또한' 이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되서 그런 생각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은 '역시'의 뜻으로 해석 됩니다. 다른 것이 앞에 있어야만 역시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강조하거나 예상하거나 등의 뜻으로 쓰입니다. 국어 사전에서 역시를 찾아보세요. 그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것도 많이 있지만 공부하는 것 역시 기쁘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 │ 2. 27p 時(때 시) 는 ‘때때로’라고 해석되며, 說(말씀 열) 는 ’기쁠 열’로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29p에서 ’스스로 자’가 ~로 부터로 해석되는 전치사로 사용됨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것과 더불어 시대에 따른 한자의 의미변화, 해석 순서, 문법까지 꼼꼼히 보는 것이 논어를 공부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더 포괄적으로 학습 하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답: 앞으로 한문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생각이 아니면 한문 문법적인 문제는 다루지 마세요. 물론 대강 어순 돌아가는 것 정도는 알면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 │ 3. 28p에서 ‘習은 새가 자주 나는 것이니, 배우기를 그치지 않음을 마치 새 새끼가 자주 나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習의 부수인 羽와 관련한 비유인 것인지, 그저 자주 나는(배우는)것에 새 새끼가 마땅하여 ‘새가 자주 나는 것이니, ~’라고 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둘 다입니다. 습자가 본래 새가 나는 연습을 하는 것과 관련이 있으니까 그렇게 예를 들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습자가 새가 나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석에 설명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이해하면 그만입니다. 물론 글자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하고 싶으면 해도 됩니다. 그런 학문 분야를 字學이라고 합니다. │ │ 코로나19로 인하여 개강이 연기된 것은 아쉽지만 온라인을 잘 활용하여 배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