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도심, 이일분수(효경) |
 이름: 晴野 2020/3/25(수) | |
 Re..인심도심, 이일분수 ┼ ▨ 인심도심, 이일분수 - 효경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사회교육과 15학번 강효경입니다. │ 주희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을 보고 공부를 더 하였는데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다시 질문을 올리게 됩니다! │ │ 1) 인심도심 │ 제가 참고한 책은 동양 윤리의 담론이라는 책입니다. │ 여기서 보면 "인심을 항상 의리에 맞게, 즉, 도심에 따라 인심을 유도하면 선으로 나타나기 된다는 것이다. 이때는 이미 인심이 아니고 도심인 것이다." 라고 서술이 되어있어서 저는 "인심이 도심의 규제를 받으면 변화되어 도심이된다" 라고 이해했습니다. │ 그런데 교수님이 인심은 도심으로 변화될 수 없다고 하셔서 ... 그러면 이 책의 서술 방식이 잘못되었나요? 답: 예 잘못입니다. 주자는 인심과 도심을 나누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선하다고 하여 도심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 │ 인심은 그 자체로 불선한 마음은 아니지만 근원이 형기이므로, 인욕으로 화할 수 있으니 도심의 규제가 필요하다. 라고만 이해하면 괜찮을까요? │ 생각해보니 하나의 심이지만, 그 근원으로 말미암아 도심과 인심으로 본 것인에 인심이 도심이 된다는 것은 근원에서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 되니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더라고요ㅠㅠ 교수님의 답변 부탁드립니다! 답: 인심은 내 입맛에 따라 사과는 맛있고 배는 맛없다는 식의 문제입니다. 사과를 맛있어 하는 것이 악일 수 없습니다. 다만 사과를 좋아한 나머지 남의 것을 훔쳐 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악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맛없는 배를 훔쳐먹을 가능성은 적으니까요. 그래서 인심은 도심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인심이 도심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기준이 형기라고 하였지만 배고플 때 먹고 싶어하는 것도 仁에서 오는 것입니다. 먹지 않으면 굶어 죽으니까요. 자신을 죽이는 자살은 仁일 수 없습니다. │ │ 2) 이일분수설 │ 제가 이일분수설과 성론을 너무 혼용해서 이해한 것 같더라고요...!! │ 이일은 천리의 리가 각 객체의 리에 품수된 것으로 만물의 본체, 분수는 만물에 유행하는 이일이 만물이 품수 되었을 때, 각 기질의 차이로 인하여 다양하게 드러나는 개별적 이치 라고 이해해도될까요? 답: 안 됩니다. 분수는 기질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리 자체가 분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하늘로부터 性을 받아 태어난 나는 그 본성/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손이 하는 일과 발이 하는 일이 각각 다르게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이 하는 일 전체로 말하면 리일이고, 손이 하는 일과 발이 하는 일이 다른 것을 말하면 분수입니다. 이 때 기질의 좋고 나쁨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발로 걸어 가는데 어떤 사람은 발이 건강하고 튼튼해서 10리를 가도 문제가 없지만, 어떤 사람은 반도 못갔는데 힘들어서 못가겠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는 기질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발이 걸어가는 일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 이 때 손과는 다르다고 하는 것이 分殊之理입니다. │ │ │ 항상 쉬운 답변으로 이해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 ┼  효경: 교수님~ 이일 분수에 대한 질문은 제가 앞서 질문했던 성론을 혼용하지 않고 단지 저렇게만 이해해도 괜찮냐는 의미의 질문입니다..!! 쓰고 다시 읽어보니 질문의 의도가 명확치 않은 것 같아서 댓글 답니다!^^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것 같아 많이 부끄럽네요ㅠㅠ 부지런히 더 공부하겠습니다! -[03/25-00:37]- ┼ 효경: 감사합니다 교수님!!! 앞으로 책을 더 비판적으로 봐야할 것 같아요!!ㅠㅠ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03/25-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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