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학이1장(김하영)

이름: 晴野 2020/4/3(금)

Re..논어 학이1장  주자의 주석에 나온 내용에 대하여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자가 "사람의 성은 다 선하지만 (일의 도리를) 깨달음에는 빠르고 늦음이 있다. 늦게 깨닫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깨달은 사람이 하는 것을 본받아야만 비로소 (무엇이) 선한 것인지를  밝혀서(알아서) 그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깨닫는 대상이 '인성이 선하다'는 것 자체인 것처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이 아니고 깨닫는 대상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일에 관한 것입니다. 가까이는 부모형제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부터 이웃을 대하는 태도, 임금을 대하는 방법, 그리고 농사 짓고 고기 잡는 것까지 모두 포함하여 어떻게 하는 것이 선한 것인지를 배워서 잘 하는 것입니다. 이때 사람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은 사람은 본래 모든 것을 선하게 잘 할 수 있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 어떤 사람은 빨리 깨달아서 잘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잘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때는 먼저 깨달은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배워서 잘하면 자기도 다른 사람처럼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에 타고난 것처럼 모든 것을 선하게 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본성은 본래 선하지만 도리를 몰라서 잘못을 저지르면 본성이 선하지 못한 것처럼 되는데 나중에 선각자를 본받아 모든 일을 선하게 하면 본래의 선한 본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논어 본문에 대한  생각은 본래 이런 것이었지만, 주자의 주석을 오해하였는데 하영학생의 질문을 받고 다시 생각해 보니 주자의 문장이 다소 난해한 점이 있어서 오해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 책의 번역도 잘못되어 있어서 위와 같이 바로잡습니다. 다시 생각할 기회를 주어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질문 많이 해주세요. ================================ ┼ ▨ 논어 학이1장 - 김하영 ┼ │ 안녕하세요 교수님. 윤리교육과 20학번 김하영입니다. │ 학이 1장을 공부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 │ Q1)'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를 처음 접했을 때는 │  배우는 것의 대상이 다양하고 여러 일들을 배우고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라고 해석해서 배우는 일이 계급에 상관없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 다른 학우들의 질문에 대한 교수님의 답을 보면서 배우는 것은 '본성이 선하다'라는 사실이고 '타고난 처음'을 회복하기 위해 때때로 익혀서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는데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나요? │ │ │ │ 공자께서는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교육을 실시한다고 하셨어서 학생들에 따라서 배우는 대상이 다양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떠올라서 질문합니다.다른 학우분들의 질문을 보면서 궁금한 점 있으면 또 질문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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