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용이론, 음양론, 태극론(박소현) |
 이름: 晴野 2020/4/9(목) | |
 Re..체용이론, 음양론, 태극론 ┼ ▨ 체용이론, 음양론, 태극론 - 박소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육학과 18학번 박소현입니다. │ 체용이론, 음양론, 태극론에서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 │ 1. 체용론과 체용논리학의 차이가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머릿 속으로 생각해서 예상만 하는 것이 체용론이고, 이 예상을 바탕으로 어떠한 행위나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이 체용 논리학이 맞나요? 불효자를 선생님(공자)께서 도와주실 수가 없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체용론이고, 이를 판단하여 칭찬으로 이어지는 것이 체용 논리학이 맞을까요? 답: 체용론은 자연법칙으로 실제 그렇게 변화 발전해 나가는 것이고, 그것을 예상/예측하여 사람이 판단하고 반응하는 논리로 사용하는 것이 체용논리입니다. 현미론에 의하여 그가 불효자라는 것이 밝혀지면 체용론에 근거하여 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 예측에 따라 대응 방안을 모색할 때 사용하는 논리가 체용논리입니다. │ │ 2. 음과 양은 대등하게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다른 대부분의 예시들은 이해가 되는데, 선과 악의 예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선과 악도 대등하게 중요한 것이 성립되는 것인가요? 선이 당당하고 악이 숨어서 하는 것이라면 대등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저의 가치가 개입되었기 때문일까요? 억음부양은 음양이 조화로워야한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답: 선악을 음양으로 해석할 수 없다면 음양이 완전하지 못한 논리가 됩니다. 이에 선악도 음양으로 해석하는 것이고, 그 때는 음은 나쁘고 양은 좋은 것이 됩니다. 이 때에 한해서 억음부양합니다. 이때는 음은 없어야 하는 존재가 되지요. 그렇지 않으면 악도 있어서 선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하게 되니까요. 억음부양은 제한된 범위에서만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여름이 싫으니까 여름은 없애고 겨울만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 악이 음이고, 겨울도 음이니까 악은 겨울이다라는 식으로 음양을 공식화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있을 수 없는 도식입니다. 음양론은 서양의 삼단논법으로 이해되지 않습니다. │ │ 3. “천벌을 내린다.”에서 天은 인격신 개념이라고 본다고 하셨는데, 이 인격신의 天과 천명에서의 天은 다른 天인가요? 천벌은 천명에 해당하지 않는 것인가요? 답: 같은 것입니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하는 것은, 여론이 천심이라는 것이고, 여론이 내리는 벌이 천벌입니다. 그것이 천명입니다. 천명 중에서 나쁜 것을 천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 4. 부모님, 개, 고양이, 식물 등 내가 있기 이전의 것들을 天이라고 하셨는데, 각각의 모든 것들이 天이면 그 天들은 다 하나로 이어져 있는 것인가요 아니면 각각의 것들인가요? 이 천들을 전체를 하나로 볼 수도 있고, 각각의 천들이 각각의 태극들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보아 통체태극과 각구태극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그리고 고양이의 天, 나무의 天 등을 분수의 개념으로도 볼 수 있을까요? 답: 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각자를 분리해서 볼 수도 있고, 또 합하여 볼 수도 있습니다. 분리하여도 그 이면에 합이 있고, 합하여도 그 속에 분리가 있습니다. │ │ 5. 理가 형이상학적으로 움직일수도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된 까닭 이 자체를 理의 동정으로 보는 것인가요? 원인 이 자체를 동정으로 보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움직이게 하는 이유/원인이 있고, 가만있게 하는 이유/원인이 있지요. 그것을 리의 동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할 때 내가 가만이 있을 수 없고 발언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있다면, 그 말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나로 하여금 발언하게 하였습니다. 그 때 말할 리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 때 말하지 않을 리가 있는 것입니다. 또 그 상황이라는 것이 누가 나에게 말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즉 강요가 무서워서 한다면 그것은 리가 아니고, 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옳다, 도리이다라고 할 때 그것을 형이상의 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공부하세요. 만나서 더 자주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하니 지금은 그런 理가 없는 것입니다. │ │ 교수님, 학교에서 뵙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어 매우 아쉽습니다. 그리고 매주 올렸어야 하는데, 질문을 너무 몰아서 해서 죄송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 ┼ 박소현 올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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