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하늘, 공자가 생각한 인간본성(배수오) |
 이름: 晴野 2020/5/11(월) | |
 Re..공자의 하늘, 공자가 생각한 인간본성 배선생이 말한 것은 대체로 모두 맞습니다. 사람들은 서양철학처럼 동양철학도 분명하게 말해주기를 바라는데 동양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 예를 들어 볼까요. 우리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단 한번도 부부간에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우리 부모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당시 다른 분들도 거의 모두 그렇게 하고 평생을 살았어요. 그래도 요즈음부부들 보다 더 사이 좋게 산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그분들은 사랑하지 않은 것일까요? 서로 바라보는 눈빛과 말투 등에서 사랑하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논어에 성선이란 말을 하지 않았지만 논어를 잘 읽어보면 성선설에 기반하고 있음을 얼마든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것은 무시하고 성선이란 말만 찾고 다닙니다. 天觀도 그렇습니다. 해가 오늘도 떴다 지고 내일도 떴다 지고 하루하루 매일매일 그렇게 돌아가는데 왜 그렇게 돌아가는가? 우리를 살리려고 그러는 것인가 죽이려고 그러는 것인가? 옛날 분들이 하늘은 우리를 사랑해서 살리려고 그런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도 선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天도 선하고 사람도 선하고 만물도 모두 선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공자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말해야 할 상황이 없었겠지요. 제자가 그것을 묻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대답도 없었겠지요. ================================ ┼ ▨ 공자의 하늘, 공자가 생각한 인간본성 - 배수오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코로나로 요즘 심각한데, 건강 잘 챙기고 계신가요? │ 보고싶습니다 교수님!! │ │ 오랜만에 질문을 들고 왔습니다...! │ │ 공자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뚜렷히 언급하지 않지요? │ 본성에 관해 언급한 부분은 │ "사람의 본성은 비슷하지만, 습성으로 서로 멀어진다" │ 이 한구절 밖에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 │ 그런데, 공자는 하늘에 대하여 │ 처음에는 은주의 천관을 받아들여 │ 상재천, 주재지천 같은 인격천 개념을 이야기 하다가 │ 시간이 흐르고, 이러한 은주의 천관을 새롭게 해석하여 │ 햐늘을 자연법칙, 도덕법칙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부분 맞나요?) │ 그래서 하늘이 인간에 내재화된 것이 덕이고, │ 이 덕이 인이라고 알고 있어요. │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인하다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 사람의 본성은 선하다라고 까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따라서 이러한 공자의 하늘에 해석에 따르면 │ 인간은 도덕적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있기에 │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의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 제 생각이 맞나요 교수님? │ 공자의 하늘관이 저게 맞는지..공자가 사람의 본성을 선하다고 보았다고 보면 위험한것인지.. │ 헷갈리네요ㅠㅠ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배수오: 감사합니다 교수님💛 코로나가 진정되면 동기들 다같이 데리고 찾아뵙겠습니다. 그동안 건강 잘 챙기시구요!!^^ 늘 감사합니다.. -[05/12-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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