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 5, 6, 7, 8장(장세진) |
 이름: 晴野 2020/5/20(수) | |
 Re..위정 5, 6, 7, 8장 ┼ ▨ 위정 5, 6, 7, 8장 - 장세진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20학번 장세진입니다. │ 논어 위정 5, 6, 7, 8장이 연관된 것 같아서 한 번에 질문드립니다. │ │ <위정 5장> │ Q1) p.57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 ‘無違는 도리에 위배되지 않음을 이른다.’ │ 다른 학우의 질문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을 제가 잘 이해한 것인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 학이 11장의 3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거스르지 않는 것도 효이지만, 위정 5장에서 공자는 그것보다는 예를 어기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 맞나요? 답: 공자가 말씀하신 의도를 알아야 합니다. 학이편에서 말한 아버지의 도는 반드시 도리인 것이 아니라 방법 정도 등의 의미인데 아버지께서 하시던 일이나 습관 등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조금 도리에 어긋나고 불편한 것이 있더라도 큰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면 참고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차마 당장 고치기 어려워서 그렇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아버지가 아끼시던 물건을 싹 다 치워버리는 것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지요. 그런 것이 아니고 더 큰 문제 중에서 도리에 맞는 것이라면 평생이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거짓말하는 것을 유독 싫어하셨다면 평생이라고 거짓말하지 말아야지요. 여기서 예를 어기지 말라고 하는 것은 국가에서 정한 예를 어기면 국가의 규정을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잘못이 아버지에게까지 미치게 됩니다. 젊은 사람이 잘못을 하면, 사람들이 누구 자식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니 예를 지켜야 아버지가 칭찬을 받는 것입니다. │ │ Q2) 無違 = 도리에 위배되지 않음 = 禮를 행하는 것(자기 분수에 맞게 하는 것)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답: 예 괜찮습니다. │ │ Q3) p.58 ‘부자는 맹의자가 그 본뜻을 잃고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효로 여길까 염려하였다.’ │ 여기서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효라고 여기면 안 되는 이유는, 부모의 명령을 답습하면 맹의자가 참람한 예를 행한 것과 같은 잘못을 고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이해했습니다. │ 그렇다면 반대로, 부모의 명령을 답습하지 않는 것은 효인가요? 답: 그것은 학이편에서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말라고 한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여러분은 하나만 생각하고 나누어 생각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데 그것을 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하면 도리에 맞고 좋은 것이면 평생 바꾸지 말고 지켜야 하고 도리에 어긋나는 것이면 잘 살펴서 지킬만한 것인지 고쳐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또 이때 맹의자의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신 뒤입니다. │ │ <위정 6장> │ Q1) p.59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하신다.’ │ 본문을 보고 부모가 자식이 불의한 짓을 하지는 않을까 근심하시지 않게 해서, 오직 건강만 걱정하시게 하는 것이 효라고 이해했습니다. │ 그런데 해설 부분인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지 않은 바가 없어 행여 자식이 질병이 있을까 염려해서 항상 근심함을 말한 것이다. 자식이 이것을 체득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마음을 삼는다면 그 몸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 삼가지 않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 어찌 孝가 되지 않겠는가.’ │ 이 부분은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의 건강을 조심하는 것이 효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해하는 것이 맞나요? 아니면 ‘스스로 삼가지 않음을 용납하지 않는 것’을 건강을 조심하는 것이 아니라 불의한 짓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나요? 답: 답은 불의한 일도 하지 말아야 하고 건강도 조심해야 하지요. 불의한 일은 내가 노력하면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건강은 내가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니 부모님은 그것을 걱정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딸은 나쁜 짓은 절대 하지 안 해. 그것은 걱정하지 않아. 사고를 당할까 봐 항상 걱정이지... │ │ <위정 7장> │ Q1) p.60 ‘어버이를 봉양하기만 하고 공경함이 지극하지 않다면 犬馬를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 이 부분을 보고 고등학교 때 배운 효에 대한 내용이 떠올랐습니다. 봉양은 물질적인 효, 양지는 정신적인 효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敬을 보고 양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하게 찾아보니 양지는 부모의 뜻을 헤아려 실천함으로써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으로 나오는데, 敬과 양지는 다른 것인가요? 답: 예 같지 않습니다. 양지는 의지를 잘 받드는 것이고, 경은 공경하고 존경하는 것입니다. 공경은 높이 받들어 모시는 것입니다. 함부로 하지 않고.... │ │ Q2) p.60 ‘은혜에 親押하고 사랑을 믿어 점점 不敬으로 흐름을 알지 못하니, 이는 작은 잘못이 아니다.’ │ ‘그 사랑이 공경을 넘을까 염려하셨다.’ │ 그렇다면 항상 사랑보다 공경이 더 커야 올바른 것인가요? 아니면 그저 공경이 없고 사랑만 있는 상태가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인가요? 답: 공경과 사랑이 함께 나란히 가야 합니다. │ │ <위정 8장> │ Q1) p.60 ‘子曰 色難이니··’ │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니’ │ 여기서 色이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임을 해설을 보고 이해했는데, 해설 없이 한자만 있다면 ‘온화하다’ 까지 해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巧言令色처럼 얼굴빛을 좋게 한다고 해석하지 않고, 어떻게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인가요? 문맥에 따라서 해석하는 것인가요? 답: 서로 대화하는 것이니까 그 문맥을 보아야 합니다. │ │ Q2) p.61 ‘부모를 섬길 때에 오직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려움이 되는 것이니, 수고로운 일을 대신하고 음식을 봉양하는 것은 효가 될 수 없는 것이다.’ │ 여기서 말하는 ‘수고로운 일을 대신하고 음식을 봉양하는 것은 효가 될 수 없는 것’은 얼굴빛이 온화하지 않은데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음식만 봉양하는 것은 효가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그렇다면 얼굴빛이 온화한 사람이라면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음식을 봉양하는 것이 필요한가요? 답: 예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둘 다 잘해야 합니다. 곧 좋아질 겁니다. 그 때 만나요. │ │ 곧 학교를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확진이 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 교수님도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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