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정연 2020/6/14(일) | |
 위정 5, 14, 15장 p58 위정 5장 중, ‘禮는 곧 理의 節문이다.’라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 理는 다스릴이이고, 節문에서 節은 마디절, 文은 글월 문입니다. 禮가 다스리는 것?의 절문?이라는 점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節 자를 더 찾아보니 ‘요약하다’의 뜻도 있고 ‘예절’의 ‘절’자로 쓰이기도 하더군요. 이것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어떻게 잘 생각해보려 해도 예를 理의 節文이라고 표현한 구절이 잘 와닿지 않습니다. p65 위정 14장 중, ‘그러므로 성인이 周와 比, 和와 同, 驕와 泰의 등속에 있어 항상 대로 들어 서로 말씀하셨으니~’라는 문장이 있었습니다. -> 比를 찾아보니, ‘견줄 비’, ‘친할 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편당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친할 비’로 쓰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등장하는 ‘친하다’의 의미가 무리를 지어 다니며 두루 사랑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어 부정적인 의미였는데, 그렇다면 比라는 한자에 담긴 ‘친하다’는 의미 자체는 항상 이렇게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나요? -> 和와 同이 어느 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다른 학우들에 대한 교수님의 응답에서 이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驕와 泰의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驕는 곧 교만이고, 泰는 태연하고 너그럽게 생각하는 것인데.. 그래서 저는 驕는 일종의 허세를 부리는 것이고, 泰는 뭐든지 초연하게 여기는 것? 쯤으로 이해했습니다. 두 개념 중 어떤 것이 부정적이고 어떤 것이 긍정적이고는 알겠으나,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서로 대립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驕와 泰를 견주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 것인가요? p66 위정 15장 중, ‘정자가 말씀하셨다. 박학, 심문, 신사, 명변, 독행 이 다섯 가지 중에 하나만 폐지하여도 학문이 아니다.’ 이 문장이 위정 15장에서 말한 ‘학이부사즉망, 사이부학즉태’의 맥락에서 나온 것일테니 그 맥락에 따라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먼저 위정 15장에 따르면 ‘생각’과 ‘배움’ 중 어느 하나가 소홀히 되는 것 없이 동시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박학, 심문은 각각 널리 배우고 살펴 묻는 것이니, 그 두 가지 중 ‘배움’의 측면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어서 신사, 명변, 독행은 ‘생각’의 측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섯 가지가 위정 15장과 연관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식으로 이해하게 된 것인데 혹시 제가 너무 멀리 간 것일까요? 이런 이해가 잘못된 것이라면 이 다섯 가지는 어느 맥락에서 나온 것인가요? 그냥 학문에선 이 다섯이 빠지면 안 된다만 전하고 싶었던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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