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일 3장, 4장(김승현)

이름: 晴野 2020/6/15(월)

Re..팔일 3장, 4장  ================================ ┼ ▨ 팔일 3장, 4장 - 김승현 ┼ │ <팔일 3장> │ 사람이 仁하지 못하면 禮樂을 하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禮의 의미는 어느 정도 파악하였으나 樂의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아 질문합니다. 樂은 즐기다, 즐거워하다, 풍류 등으로 해석하여도 될까요? 주석을 보면 “예악은 훌륭한 사람을 기다린 (만난) 뒤에 행해지니, 만일 적당한 사람이 아니면 비록 옥과 비단이 서로 오가고 종과 북이 울리더라도 또한 장차 예약을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나와있습니다. “훌륭한 사람”을 仁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석하고 “종과 북이 울리더라도~”부분을 樂으로 보면 되나요? 樂의 의미가 정말 노래하고 풍류를 즐기는 의미의 “즐기다”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學而 1장>에서 보면 樂은 학문에서 오는 즐거움이었는데 그것과 다른 의미인지 궁금하여 질문합니다. 답: 여기서의 樂은 음악의 뜻이고 음도 '악'으로 읽습니다. '락'이라고 읽을 때는 '즐기다'의 뜻입니다. 또 '요'라고도 읽는데 그  때는 '좋아한다'는 뜻입니다. 한자는 음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 <팔일 4장> │ 설명을 보면 禮는 中을 얻음을 귀중하게 여긴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中은 중용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답: 중용이라고 하면 더 어려워지는 면이 있습니다. 예에서 정해진 대로 꼭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것이 중용이긴 합니다. │ │ <팔일 4장> │ “禮는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하여야 하고 喪은 형식적으로 잘 다스려지기 보다는 차라리 슬퍼하여야 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설명에 禮는 中을 얻음을 귀중하게 여긴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사치하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하여야 하지만 검소한 것도 禮에 합하지 않는다는 것인가요? 하지만 儉은 質하다고 하였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質이 바로 禮의 근본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질문합니다. 답: 검소하기만 한 것이 예는 아닙니다. 선물 포장을 너무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는 검소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아예 포장을 하지 않는 것도 예는 아닙니다. 예는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너무 지나친 것도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너무 하지 않으면 또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예가 필요한 것입니다. 포장보다는 선물 자체가 예의 바탕입니다. 그러나 포장하지 않은 선물은 좀 무성의해 보이지요. 이런 예를 가지고 잘 생각해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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