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5,6,11,14(한예림)

이름: 晴野 2020/6/16(화)

Re..위정5,6,11,14  ================================ ┼ ▨ 위정5,6,11,14 - 한예림 ┼ │ 안녕하세요, 시험전에 공부하던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립니다. │ │ 위정 5장 맹의자가 효를 묻자 공자가 어김이 없는 것이라고 했고, 6장에서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한다고 했는데, 이는 너무 이상적인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만을 다루는 것같습니다. 주변이나 tv를 보면 부모들중에는 본인이 하지않는 무리한 지적,도덕적 기준을 자식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부모부터 시작해서 자식이 번돈을 착취하거나 이용하는 부모, 자식을 정서적, 육체적으로 학대하는 부모도 많습니다. 이런 부모들의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말이나 명령까지 공자가 따르라고 할 것같지는 않습니다. 또, 요즘 부모님들은 자식과 친구처럼 대하는 경우도 많아서 '부모의 말이라면 언제나 따라야 한다'는 것은 부모님이 보셔도 부담스러워하실 것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굳이 억지로 명령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공자의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답: 맹의자에게 말한 것은 부모 명령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여러 번 이야기 하였습니다. 부모 말씀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은 부모가 잘못해서 죄를 지을까 봐 하지 못하도록 말씀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실 때는 따르는 것이 원칙입니다. 옛날이라고 해서 나쁜 부모가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요즈음 부모들은 옛날 부모보다 너무 이기적입니다. 나의 부모 세대만 하더라도 훨씬 자식을 위해 헌신하였습니다. 나의 아버님은 어려워서 가까이 가기 힘들었고 어머니는 한 없이 자애로웠습니다. 그것이 부모의 역할 분담이었습니다. 여기서 다 말할 수 없으니 이 정도 하겠습니다. 언제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 위정 6장 해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지 않은 바가 없어 행여 자식이 질병이 있을까 염려해서 항상 근심함을 말한 것이다. 자식이 이것을 체득하여 부모의 마음으로 마음을 삼는다면 모든 그 몸을 지키는 것이 스스로 삼가지 않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니 어찌 효가 되지 않겠는가//자식이 부모로 하여금 자식이 불의에 빠지는 것을 걱정하지 않게 하여야 효가 될 수 있다.> │ => 얼마전에 tv에서 아동학대에서 구조된 9살 아이가 이 구절을 본다면 본인의 부모님은 이와 반대라서 그렇게 하고싶어도 그럴수 없다고 생각할 것같습니다. 슬프지만 현실은 자식을 자기자신보다 소중히 여기는 부모만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때문에 위의 9살 아이처럼 부모 관심을 별로 못받는 환경의 학생이 있다면 이 구절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구절을 보고 오히려 상처를 받을 것같습니다. 답: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옛날과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일부 특수한 경우를 예로 들어 전체를 다르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교사회의 부자관계와 현 민주사회의 부자관계는 다릅니다.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것은 유교사회의 부자관계를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원칙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 │ 11절 <옛것을 잊지 않고 새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 =>스승은 과거에 배운 지식들을 현실에 맞게 다시 생각하여 다양한 현실상황에 적합하게 적용,응용하여야 평소 학생들이 하는 어떤 질문에도 적절한 대답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현대 입시위주 교육시스템에서 어쩔수 없이 기문지학은 늘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 때문에 현대의 진정한 스승은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고 학생이 기문지학을 뛰어나게 할 수 있도록 도와 원하는 곳에 진학하게 하는 역할인 것같습니다. 아닌가요? 답: 이런 교육은 유교사회에서 잘못된 것은 물론이고 서양의 교육방식으로도 잘못입니다. 그것을 고칠 생각을 해야지 현실이니까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잘못인 것같습니다. 여러분은 그 피해자입니다. 내가 지금 그 교육방법을 바꿔 보려고 노력중인데 오늘만 이렇게 질문이 폭주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공부는 평소에 하는 것이지 시험 때, 과제제출용으로 질문하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습니다. │ │ 14절 <군자화이동화 소인동이불화, 군자태이불교 소인교이불태> │ =>'군자는 남과 융화될 뿐 소신없이 그저 남이 하는대로 따라가지 않고 소인은 자신의 뚜렷한 믿음없이 남이 하는대로 따라가고 남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라고 해석해봤는데 맞는 해석인가요? │ =>'태연'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마음에 흔들림없이 천연스러운 것, 아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늘 중립을 지키는 상태여서 흔들림이 없는 것은 이해하는데 이것이 왜 '아무생각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에 중심이 잡힌 상태가 되면 잡념이나 기타 현혹됨이 없다는 의미인가요? 답: 앞에 것은 괜찮습니다. 태연을 아무 생각이 없는 것으로 풀이한 사전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시 확인하세요. 다른 사전도 함께 참조하세요. 물론 국어 사전에 나온 것과 한문에서 사용하는 것과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사전을 보는 법도 공부해야 할 것같습니다. 여러 풀이가 있으면 그 중에서 문맥에 맞는 것을 선택햐여 보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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