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수빈 2020/6/28(일) | |
 양명 1. 양명의 사구종지는 “①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은 마음의 본체이다. ②선도 있고 악도 있는 것은 의념의 일어남이다. ③선을 알고 악을 아는 것은 양지이다. ④선을 행하고 악을 없애는 것은 격물이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첫 번째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은 마음의 본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책에서는 양지 본체가 원래 아무것도 없으며, 본체란 단지 태허일 따름이다. 라고 합니다. 또 근본적으로 이것은 정서적, 심리적 감수 주체로서 마음이 지니고 있는 막힘 없는 성질과 무집착성을 강조한 말이라고 하는데 어떤 부분에서 마음 자체가 선도 없고 악도 없는 것이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두 번째로, 양지의 본체와 그것의 근원의 성격은 동일한 것으로, 둘은 모두 완전한 선이라고 봐도 되나요? 그런데 왕양명은 마음의 본체를 리로 보고, 그것의 근원을 천리로 보는 성리학의 입장과는 달리 마음을 본체와 근원으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디서 보았습니다. 그러면 애초에 본체와 근원으로 나누면 안 되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듭니다.. 2. 앞에서 말한 사구종지에서 제가 이해한 바로는 ‘일단 마음은 무선무악하며, 선이 일어나고 악이 일어나는 것은 의념의 일어남이다. 의념이 선으로도 일어날 수 있고 악으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선을 알고 악을 아는 양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사심물욕을 제거하여 양지를 온전히 실현시키고 즉 치양지를 하고, 이 치양지는 바르지 못한 내 마음의 사를 바로잡는 공부인 격물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선을 행하고 악을 없애는 것은 격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는가요? 또 여기서 의념이 선으로도 일어날 수 있고 악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은 그럼 사심물욕 때문에 선으로도 일어날 수 있고, 악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을 해놓고 보니 부끄럽지만 아직 공부에 있어서 많이 미흡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건강 항상 조심하세요! 또 질문하러 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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