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을 읽고 질문합니다.(목정인)

이름: 晴野 2020/9/16(수)

Re..'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을 읽고 질문합니다.  ================================ ┼ ▨ '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을 읽고 질문합니다. - 목정인 ┼ │ 안녕하세요 교수님! │ ‘동양윤리사상’ 수업을 듣는 지리학과 20180392 목정인입니다. │ 논문 ‘道德ㆍ倫理 敎育의 方向에 관한 提言’을 읽고 질문드립니다. │ │ 1. 논문 5페이지에서 道는 본질적으로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결정해야 하지만, 유사한 상황에서는 유사한 道로 대처하면 편리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서양철학에서도 유사한 상황에 따른 일련의 대처방안이나 道가 존재할 텐데, 동양과 구별되는 큰 차이점을 ‘仁에 따라서 행동하는가 아닌가’로 이해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답: 서양철학에서는 도를 각자가 만들어 간다고 보기 보다는 여러 사람이 연구해서 도를 만들어 놓고 그 길을 가야 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중에 법이 그런 역할을 많이 합니다. 유교에서는 인한 본성이 있기 때문에 각자에게 맡겨 놓을 수 있지만 서양에서는 그렇게 각자에게 맡겨 놓을 수가 없습니다. │ │ 2. 統體的 세계관의 적용원칙에 따르면 인간이 주도적으로 만물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자연과 渾然一體가 되어 통체가 되고 음양이 된다고 합니다. 이때 ‘인간이 주도적으로 만물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라는 문장이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만물의 정립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의 대상화는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 서양철학에서는 자연을 극복의 대상으로 보지만 동양에서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존재로 봅니다. 즉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습니다. 결국 나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 │ 3. 논문에 따르면 집합적 세계관의 윤리적 관점 중 하나는 인간을 중심으로 하며, 다른 만물에 대하여 배타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이와 비교해 동양은 자연을 착취의 대상이 아닌 동반자로 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동양 역시 자연으로부터 이익을 받으려고 하지는 않았는지, 만약 사랑을 대전제로 하여 적절한 대책을 찾은 것이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라면 동양은 자연과 인간 중 무엇을 택할 것인지, 결국 동양 역시 자연보다 인간을 우위로 볼 수도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사람은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러므로 만물을 주재하며 함께 살아갑니다. 그러나 적극적으로 극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동물을 잡아 먹더라도 최소한 먹을 만큼만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우리는 동식물은 물론 다른 무생물도 너무 사치스럽게 향유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옷 한 벌이면 몇년을 입을 수 있는데 지금은 유행이 지나면 버립니다. │ ┼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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