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박하영)

이름: 晴野 2020/9/24(목)

Re..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  ================================ ┼ ▨ 도덕 윤리 교육의 방향에 관한 제언 - 박하영 ┼ │ 늦어서 죄송합니다. 질문을 등록한 줄 알았는데 취소를 눌러 등록이 되지 않았더라구요. 늦게 확인해 죄송합니다. │ 1. 동양철학이 길을 찾는 학문이라고 하셨는데 유학만 해도 다양한 논의와 관점들이 있습니다. 이 관점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이 관점들이 두루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인가요? 답: 자신의 입장에 따라 하나의 길을 갈 것입니다. 물론 살다 보면 왔다 갔다 하기도 하겠지만... │ 2. 노자는 선택지가 여러 개가 있을 수 있으며 특별히 어느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고 하지 않았고, 장자는 선택지가 여러 개 있는 것 자체를 부정했다고 하셨습니다. 이 둘의 자세한 차이를 알고 싶습니다. 이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상이 노장사상으로 통칭되어 도가 사상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답: 이것은 3학년 2학기 동양철학특강 시간에 배울 것입니다. 노자와 장자가 자세히 보면 다르지만 공맹의 유가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 3. 동양철학이 실학이며, 위기지학이고 윤리학이라고 하셨습니다. 위기지학과 윤리학이 같은 것이라고 쉽게 생각되지 않는데 어떤 공통점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실천을 중요시 하는 학문이라는 의미에서인가요? 답: 여기서 동양철학은 주로 유교를 염두에 두고 말한 것같습니다. 위기지학은 자신의 인격을 도야하는 학문이고 윤리학은 바른 규범을 지키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니까 같은 점이 있습니다. │ 4.통체는 음과 양의 결합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동양철학의 관점에서는 모든 만물에 음양이 존재한다고 보나요? 답: 결합이라는 표현이 좀 안 좋은 것같고 일단 '융합'이라고 고쳐보겠습니다. 음양은 항상 둘로 나누어 보는 입장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음도 양도 아닌 것은 없습니다. │ 5. 동양철학의 통체와 일사,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서양철학의 집합과 원소에 대해 공부하는데 일사의 개념이 잘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일사란 어떤 것을 의미하며 이것이 원소와 상반되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답: 일사는 체가 부분으로 나뉘며 변화 발전하는데 그 일부를 일사라고 말한 것입니다. 씨앗을 체로 했을 때 뿌리와 싹이 용이라면 그 뿌리와 싹을 각각 일사라고 한 것입니다. │ 6. 통체의 크기는 항상 1이며, 일사는 일반적으로 음양의 2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왜 다른지, 통체의 크기란 말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통체와 일사는 동양철학의 같은 줄기라고 이해했는데 왜 1과 2로 다른 것인가요? 답: 체는 통체로서 하나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1이라고 한 것이고, 음양은 음과 양으로 나뉘기 때문에 2라고 한 것입니다. 음이나 양을 체로 하면 그것은 다시 또 음과 양 둘로 나뉩니다. 하나의 수정란이 그렇게 둘로 나뉘어서 현재의 우리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세포가 둘 씩 나뉘어서 현재의 무수한 성체가 되었습니다. 1-2-4-8-16 이런 식으로 숫자가 늘어납니다. 체가 사람의 수정란이면 그것이 나뉘어도 역시 모두 사람의 세포가 되는 것입니다. ┼ 7. 동양철학에서는 인간이 주도적으로 만물을 대상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자연과 혼연일체가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동양철학에서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일부 서양철학자들의 인간중심주의는 옳지 않다고 생각할까요? ┼ 답: 그렇습니다. 동양에서는 자연을 인간이 지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극복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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