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민지 2021/6/6(일) | |
 다산 관련 질문입니다. 다산의 '천리'중 鏞案(용안)부분을 설명하시면서 다산은 주자의 '리' 개념을 부정하였으며, '리'는 형이상이나 소이연과 같은 존재가 아닌 옥석의 결무늬와 같은 것으로 본다고 하셨는데, 이때 옥석의 결무늬와 같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옥석에 결무늬가 있다는 것이 나무에 나이테가 있는 것 처럼 어떤 사물이 가지는 자연스러운 특성으로 본다는 것일까요? 주자가 '리'를 형이상적인 것으로 보아 사물을 떠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면, 다산의 '리'는 개별 사물 안에 들어있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다산의 '리'는 형이하의 사물이라고 보아도 되는 것인가요? 또한, 이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다산은 '리'를 조리와 같은 것으로 본다고 하셨는데, 조리의 개념을 정확하지 파악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晴野: 다산의 리는 사람이나 만물이 반드시 가야 하는 길/도리가 아니라 사물 속에 있는 질서/조리/가닥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다산의 리는 주자의 리처럼 기나 만물에 대하여 上位에 있는 존재이유로서의 소이연이나 마땅히 지켜야 하는 소당연의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결무늬는 나이테와 비슷합니다. 그 나이테는 질서도 있고 조리도 있습니다. 다산의 리는 형이하의 사물이 아니라 그 사물의 특성이지요.국어사전에서 條理을 찾아보세요. -[06/06-1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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