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성설, 정설(박인영) |
 이름: 晴野 2021/12/6(월) | |
 Re..주자 성설, 정설 ┼ ▨ 주자 성설, 정설 - 박인영 ┼ │ 안녕하세요, 교수님! 동양윤리사상을 듣는 20201710 박인영이라고 합니다. │ 주자 성설, 정설에 관련하여 몇가지 질문이 있어 글 올립니다.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 [성설] │ │ Q1. 성무성악설은 종교적 측면에서만 있을 수 있고, 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없다고 하셨는데, 제가 생각하기에 성무성악설은 인간이 처한 환경이나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본성이 변해갈 수 있으니 더욱 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인간 사회에 적용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성무성악설은 성선설과 성악설과 더불어 유용한 이론이 될 수 없는 것일까요? 답: 사람의 속성상 이기적이거나 이타적인 것이 아닌 제3의 것으로는 움직이기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내가 힘든 일을 할 때 왜 하는지? 사랑인가요 이익 때문인가요, 아니면 무엇인가요? │ │ Q2. 기본값인 仁안에 義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공정을 먼저 내세우면 방향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사랑을 기본값으로 말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을 저는 공정하게 좋아하고 싫어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이든 사랑과 관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으로 이해했는데 맞는 걸까요? 예를 들어 도둑질한 사람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때에도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진실된 조언으로 그 사람의 개화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해도 괜찮을가요? (방향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답: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내가 가만히 있을 때도 공정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로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 Q3. 예와 예의의 차이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예는 리와 성으로써 자연을 우선시하고 당위성을 먼저하지 않지만 예의는 인의예지에 근거해서 형식적 규범으로 정해진 것이 당위성을 띠고 하는 것이고 들었습니다. 이것에 예시를 들자면 학교에서 선생님을 뵈면 바로 허리숙여 인사를 하게 되는 것이 예의이고, 자신과 안면이 있거나 친한 사람에게 자연스레 먼저 다가가 아는 척을 하고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것이 예라고 할 수 있을까요??(예는 시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든 예시는 시대와 무관한 듯해 맞게 생각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인의예지의 예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고, 예의는 달라집니다. 예의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예입니다. │ │ Q4. 天地生物之心, 生生之謂易에서 하늘과 땅이 만물의 마음이라며 자아가 없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양초와 같은 사물은 타자를 위해 태어나고 나 이전의 것들을 위해 행해지는 이타주의로 생각하기가 편한데, 사람은 어떻게 예시를 들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 이전의 부모님을 위해 태어나고, 그 전에 존재했던 선조, 가족, 친지 등 주변사람들을 위해 태어난 것을 자아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일까요? 자아가 없다는 표현이 그저 내 자아실현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답: 그렇습니다. 나는 자아실현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자아실현을 위해서 이 세상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 │ │ [정설] │ │ Q5. 오륜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서 스승과 제자의 사이가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를 제외한 붕우유신에 해당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스승과 제자 사이에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면 장유유서에 속할 수는 없는 것인가요? 오륜이 동시에 적용되는 경우는 불가능한 것인가요? 답: 장유유서에도 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제지간은 붕우유신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 │ │ ┼ 날이 많이 추운데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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