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류혜림 2022/2/28(월) | |
 정약용 질문입니다! 그 새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개강이 다가왔다는 신호일까요ㅎㅎ 벌서 개강이 훌쩍 다가온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동양 윤리를 얼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도와주신 덕이 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정약용의 사상에 대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정약용은 인간은 본연지성과 기질지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동물은 기질지성만 가지고 있다고 하여 인간과 동물의 본성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말한 것 같습니다. 또, 앞서서 공부했던 주자, 퇴계, 율곡은 모두 인간과 동물의 성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지 않아 명확한 입장을 얘기할 수 없다고 이해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오늘 교수님께서 강의하셨던 한국윤리사상 강의 필기를 찾아보니, 성리학에서는 모든 만물이 인한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인물성동론을 주장했고, 이것을 다산이 부정했다고 되어있는데, 이 인물성동론은 주자,퇴계,율곡 중 누구 하나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성리학의 전반적인 입장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2. 다산이 말한 中和 개념이 이해가 잘 안됩니다.. 다산은 성리학에서 말한 미발함양, 존양의 공부를 공허한 공부라고 비판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산이 미발에 대한 공부보다는 이발에 대한 공부, 실제적인 공부를 더 강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다보니 다산도 미발의 공부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라구요.. 신독 공부를 통해 이루어지는 평정 상태를 중이라고 정의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의문이 들었던 부분은, 다산이 말한 '중'의 상태와 성리학의 '중'의 상태가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점입니다..! 어떤 점이 다른 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3. 추가로, 2번 질문의 답을 찾고자 게시판에서 검색을 하던 중,17년 4월 10일에 교수님께서 답변해주신 글을 보았습니다. "심이 미발이라고 할 때는 대개 지각보다는 정을 주로 말합니다. 희노애락의 정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각만 하고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정은 반응을 주로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미발이라 합니다. 아직 정을 드러내지 않았을 때 存心養性, 즉 마음을 보존하고 성을 길러야 합니다. 이것이 존양입니다." 라고 설명해주신 것을 읽었습니다. 여기에서 교수님께서 말하시는 '정'이 첫 번째에서 쓰인 것은 靜이고, 희노애락의 정을 얘기할 땐 情을 얘기하신 게 맞나요? 그렇다면 '정은 반응을 주로 말하는 것이고'의 정은 靜인가요, 情인가요,,? 늘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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