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합배미치던 일', '모쟁이'(새벽별) |
 이름: 晴野 2023/1/10(화) | |
 Re..'논 합배미치던 일', '모쟁이' '모쟁이'는 이른 봄에 못자리(苗圃)에 볍씨를 뿌려서 어린 벼가 자라게 한 다음 그것을 다시 뽑아서 넓은 논에 옮겨 심습니다. 그것을 모내기라고 합니다. 못자리에 뽑아서 묶어 놓은 어린 벼 묶음을 옮겨 심는 즉 모내기하는 논까지 옮기는 일을 모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힘들게 옮겨 심는 이유는 소출, 즉 생산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30살 정도까지 거의 매년 봄 모내기, 모쟁이 등의 일을 거들었고, 30살 즈음에 이앙기(移秧機)라는 기계가 우리 동네에도 도입되어 그 후로는 손으로 모내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大栗里에서 栗은 본래 음이 률입니다. 두음법칙을 적용할 곳이 아니므로 대률이 맞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도 대률초등학교였습니다. 또 날밤을 생률(生栗)이라고 합니다. 또 고유 지명이니 동네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읽었으므로 그대로 인정하는 면도 있을 것입니다.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학운이 융성하고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 ┼ ▨ '논 합배미치던 일', '모쟁이' - 새벽별 ┼ │ │ 안녕하세요? │ 《청야의 주자 철학 연구》서문 첫 페이지에 알 수 없는 표현이 나와서 여쭈어 봅니다. │ '논 합배미치던 일', '모쟁이'가 무슨 뜻인지 궁금합니다. │ 덧붙여서 선생님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 대흥면 大栗里를 '대율리'로 표기하지 않고 '대률리'로 표기하신 나름의 이유도 아울러 여쭤 봅니다. ┼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晴野: 질문을 하신 분이 아래와 같이 제가 몰랐던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ㄹ이나 ㄴ+이중모음으로 된 글자가 두음에 오면 마땅히 두음법칙의 적용을 받지만 두음에 오지 않아도 두음법칙을 적용해야 하는 예외적 사례가 있더라고요. 앞의 글자가 모음이나 ㄴ 받침으로 끝나는 경우가 바로 그것입니다. 야구에서 '타률'이라 하지 않고 '타율'이라고 하는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전렬'을 정비한다고 하지 않고 '전열'을 정비한다고 하고요. 이에 따르면 '대률리', '대률초등학교'는 '대율리', '대율초등학교'가 바른 표기가 될 것입니다. 戰慄을 '전률'이라 하지 않고 '전율'이라 표기하는 것도 마찬가지겠고요.. -[01/10-19:43]- 晴野: 지금은 위와 같은 법칙이 있지만 내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우리 동네 어른들은 모두 그렇게 말하고 있었으니, 국가 행정구역명에도 그대로 인정하고 대률리로 쓰는 것 같습니다. 혹 다른 이유가 더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01/10-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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