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전승민 2024/6/29(토) | |
 주자의 리선기후와 이황의 리선기후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윤리교육과 졸업생 20201700 전승민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주자의 리선기후와 이황의 리선기후의 차이점을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우선 제가 이해한 주자는, 리선기후를 물건이 생길 때와 물건이 생긴 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물건이 생길 때의 리선기후는, (리명이 기명을 타고 간) 천명이 (천명대로 이미 모양이 잡힌) 기에 들어가 성이 되는 측면이고, 물건이 생긴 후(리+기)의 리선기후는, 체용론 입장에서의 리선기후를 의미하며 (ex. 태극동이생양) , 현미론 입장에서는 리기무선후입니다 (ex. 역유태극). 이때 리선기후는 논리적 측면에서의 리선기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황은, 주자와 달리 물건이 생기기 전은 이야기 하지 않고, 물건이 생긴 후만 이야기 했습니다. 이때 이황은 논리적 측면을 이야기한 주자와는 달리 그 물건 안에서의 실재적인 리선기후를 주장합니다. 즉 물건이 물건이게끔 하는 측면, 즉 존재이유인 소이연의 측면에서, 마음이 발할 때 본성(천리=사덕=인)이 먼저 움직이고 이후에 기질이 방해하거나 방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치를 천리로 받았고, 그것이 곧 존재이유입니다. 이러한 존재이유인 리는 사람을 만날 때 먼저 움직이는데, 예를 들자면, 물에 빠진 아이를 보았을 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치가 발하여 측은지심을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또한 밥 먹을 때에도, 밥을 보았을 때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치가 기를 주재하여 (사람을 사랑하는 것 -> 스스로도 사랑함 -> 스스로의 육체도 건강하게 하는 것임) 밥을 적당히 제때 먹게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밥 먹는 것의 예시는 칠정의 경우라고 볼 수 있고, 칠정은 기가 발한 것이므로, 밥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리의 주재가 기질에 의해 방해를 받아 폭식을 하거나 몸에 안좋은 음식만 탐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선기후를 리발과 리의 주재와 관련하여 이해했고, 이를 사단과 칠정으로 나누어 각각 예시를 들었는데요, 이것이 옳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6월이 마무리 되고 7월이 되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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