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장영조) |
 이름: 晴野 2025/2/10(월) | |
 Re..주자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 ▨ 주자에 대한 교수님의 답변 관련하여 질문드립니다. - 장영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유아교육과 장화진 학생입니다 │ 교수님께서 주자 관련해서 답변해주신 내용을 보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 │ 1. 교수님께서 글씨를 잘쓰게 하는건 리이고, 나무와 흑연같은 재료는 기라고 하셔서 │ 물을 마시다가 문득, 교수님께서 연필 예시 든 것처럼 유리컵을 보면 물을 쉽게 먹도록 하는 건 리이고 유리는 기라고 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그러다 이걸 리일분수와 연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서 │ 리는 어떤 걸 유용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으니까 리는 하나이고(리일), 리가 각각 들어가는데 기 때문에 다르게 나타나니까 분수인건가? 라고 생각을 해보았는데 이게 맞을까요?? 답: 예 괜찮습니다. 다만 더 생각해야 합니다. 유용하다고만 하는 것은 리가 되기 어렵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리는 갈 길을 지시해야 합니다. 컵을 가지고 말하면 물 같은 음료를 마실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리일이고, 컵의 손잡이와 몸통은 서로 다른 길을 가니 그것은 분수(본래 리의 분수, 分殊之理임)입니다. 또 학생처럼 한 단계 위로 올라가서 생활 도구를 통틀어서 말한다면 밥그릇, 컵, 술잔 등등은 모두 우리의 먹는 일을 돕는 길을 가는 것들이지만, 그들 각각이 하는 구체적인 일은 다릅니다. 같은 측면을 말하는 것은 리일이고, 다른 것은 분수입니다. │ │ 2. 그러면 하늘이 우리를 만들 때 리와 기를 가지고 만드는데 기는 리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가요? │ (연필 만들때 잘 쓰게 만들어야지! 라는 리로 인해서->흑연이랑 나무라는 기로 만드는 것처럼요...) 답: 예 그렇습니다. │ │ 3. 육체 안에 있는 심은 육체를 잘 관리하여 사람이 해야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 그러면 심=리인가요? 근데 심즉리는 주자가 아니라 양명이 말한 거라 아닌 것 같은데 │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심이 사람이 해야하는 일을 할 수 있고 관리한다고 하셨는데, 사람이 해야 하는 일 또는 나아가야 하는 길은 리니까 심은 리인가? 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답: 리는 크게 포괄적으로 그 물건이 가야하는 길 자체이고, 심은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상황을 지각 판단하여 사람이 사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기관입니다. 코나 귀, 눈이 각각 하는 일/역할이 있듯이 심도 하나의 기관으로서 할 일/역할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심은 본래 리+기입니다. │ │ 4. 심이 해야 할 것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이고, 배고프먼 밥먹이는 것 2가지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 어떤 일을 하는건 기가 하는 거잖아요(주자는 리발 부정하고 기발만 인정했으니까요) 그러면 심은 기인가요? 답: 어떤 일을 하려면, 먼저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어떤 일을 한다는 것은 이미 나의 리와 성이 정해진 것입니다. 리가 없으면 나는 만들어지지도 못합니다. │ │ 5. 음...아니면 혹시 리가 어디로 갈지 알려주고 배고프면 배고픈 상태라는 걸 알려주고 │ 움직이고 음식먹는건 기가 하는건가요...심 안에 리와 기가 같이 있는건가요? 답: 심안에 리와 기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라 심은 리 자체이고 기자체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말할 때는 기를 중심으로 말합니다. 그런데 성리학에서는 그 기를 가지고 무엇을 만들 때는 그보다 먼저 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리는 갈 길이고 용도입니다. 우리는 용도가 없는 물건을 만들지 않습니다. 조물주도 사람이나 돼지 강아지 등등을 다 쓸모가 있어서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 쓸모, 할 일이 리이고, 그 재료가 기입니다. 이런 것을 잘 이해하면 성리학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내 홈피의 게시판에 있는 주자철학분야 논문을 참조하면 좋습니다. 이것을 모아서 만든 책도 있습니다. │ │ │ +)교수님 논문이 여러가지이신데 어떤 논문을 읽어야 주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추천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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