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인 질문 드립니다(장영조) |
 이름: 晴野 2025/3/24(월) | |
 Re..왕수인 질문 드립니다 ┼ ▨ 왕수인 질문 드립니다 - 장영조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유아교육과 장영조 학생입니다 │ 왕수인 추가 질문이 있어가지구 또 질문드립니다. │ 왕수인 내용을 외우려고 하는데 계속 이게 뭐지? 이게 무슨 내용이지? 고민하게 되어서 외우지를 못하고 있네요ㅠㅠ 교수님께 질문드릴 수 있는 곳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ㅎㅎ │ │ 아래는 질문내용입니다. │ 1. '성은 마음의 본체이고, 그 본체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사성(思誠)공부이다.' 라는 원문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 이 원문에서->'성'이 왜 정성성 한자가 들어가는 지 알 수 있을까요? 저는성품性성 한자가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왜 정성성 한자가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가서 여쭤봅니다. │ │ 1-1)성은 마음의 본체이고, 본체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건 내 본성을 생각해야 하는 그런 공부를 해야 하니까 본성할 때의 성품성 한자를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왜 정성성 한자를 써서 정성스럽게 생각하는 공부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답: 誠을 마음의 본체라고 한 것은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性의 본래 모습이다'라는 정도의 의미입니다. 思誠은 맹자에 나오는 말인데 정성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이라는 말입니다. 性이 자기 역할을 다하려면 그 性의 성질/본성이 그대로 잘 드러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誠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性은 명사이고 誠은 그 性을 수식하는 형용사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결국 誠을 명사로 사용하더라도 性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습니다. 性이 잘 드러나는 것을 誠이라고 할 뿐입니다. │ │ 1-2)본성성, 정성성 한자 쓰임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 원문을 읽을 때 '성'이라고 나와있으면 이게 정성성을 말하는 건지, 본성성을 말하는지 헷갈릴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사실 1번문제의 문장의 성은 마음의 본체이고~~할 때 한자가 안 나와 있어 가지구 정성성인지 본성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답: 거기의 성자는 문맥상 誠입니다. 위 인용문의 원문은 "誠是心之本體. 求復其本體, 便是思誠的工夫."인 것 같습니다. │ │ 2. 청야 홈페이지에서 교수님께서 다른 분들 답변 달아주신걸 읽어보았는데요, 거기에서 양지는 심이가진 도덕판단력이라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더라구요. │ 그러면 양지는 심체라고 할 수 있나요? │ 교수님께서 지난번 답변에 심체에 대해 마음이 체로써 있는 것이라고 하셔서 양지가 심안에 체로써 내재되어 있다고 할 수 있어서 양지=심체라고 해도 괜찮은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답: 앞 뒤 문맥을 잘 이해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양지도 또 체용을 말할 수 있으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 │ │ │ 3-1). '인의예지는 모두 표덕이다. 성은 하나일 뿐이다' 라는 원문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 인의예지는 주자 입장에서는 사덕이고, 그리고 사단은 어찌보면 우리 마음에 있는 사덕이 표현되어(현현하여) 사단으로, 즉 도덕적 감정으로 나타난거잖아요. 그러면 사단을 표덕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 근데 양명이 인의예지 사덕이 모두 표덕이라고 하는데, 위에서 제가 적은 것처럼 사단도 표덕인데 그러면 양명은 인의예지 사덕과, 측은수오사양시비지심인 사단을 별로 구별을 안하나요?? │ │ 사덕과 사단 자체를 양명은 아예 부정을 하나요? │ 사단이나 사덕이나 아무 차이 없고, 모두 하나의 성이 다양하게 표현된거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주자가 인의예지를 성을 나누어 말한 것으로 보면서 사덕이라고 하는 것은 性이 仁한 성질도 있고 義로운 성도 있어서 심/마음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 성질/본성으로 보는 것입니다. 반면 양명은 그런 것들을 모두 현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양명이 性을 심이 그렇게 하도록 하는 성질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심의 판단을 중시하고 성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 │ 3-2) 교수님께서 지난 번 답변에서 주자와 양명의 성이 다르다는 걸 말씀하시면서 양명의 성은 별 것이 없고 심이 외부에 반응하기만 하면 그 역할은 끝나고 그 다음 반응의 방향이나 내용은 심이 판단한다고 말씀해주셨었습니다. │ 교수님 답변을 통해 왜 심즉리, 성즉리 주장했는지 잘 이해가 되었습니다. │ 저는 교수님답변을 통해 양명의 성은 단순히 외부에 어떤 사물이 있으니까 심 너가 판단해! 라고 알려주는 그런 역할만 하지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이해를 했거든요(주희의 성은 우리 행동을 이끌지만 양명의 성은 그런 이끄는 능력도 없는 무능력한 존재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 │ 근데 3-1)질문내용처럼 │ 사덕과 사단이 심체의 표덕이거나, 다양한 인륜관계에서 드러나는 하나의 성의 다양한 표현 이라는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말을 보면 성이 발하고 성이 움직이고 무언갈 낳는 그런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 │ 제가 교수님의 지난번 답변을 잘못 이해한 걸까요? 아니면 제가 사덕과 사단이 심체의 표덕이다, 다양한 인륜관계에서 드러나는 하나의 성의 다양한 표현이라는 그런 말을 제가 잘못 이해한 걸까요?ㅠㅠ 답: 성이 심의 힘을 빌려 드러난 심의 현상일 뿐이지, 성이 심으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하지 못한 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주자의 성은 심이 그렇게 하는 원인인데, 양명의 인의예지 등은 심(원인)이 드러낸 결과라는 것이지요. 표덕이라는 말은 '별명'처럼 그의 성격이나 특징, 장 단점 등에 이름을 붙여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 │ │ 3-3)양명은 주희의 사단, 사덕 이야기 한 걸 사단은 사덕의 성이 발한게 아니라 다양한 인륜관계에서 심체가 현현한 것으로 미발의 성은 필요하지 않고 사덕도 마찬가지이다. 라고 비판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 │ 그러면 양명은 사덕이랑 미발을 주장하지 않았고, 오직 사단과 이발만 이야기를 했다. 라고 이해를 해야 할까요?? 답: 이야기는 하는데 위에서 보는 것처럼 그 의미하는 내용이 다르지요. │ │ 답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 아래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질문이 관련된 중용의 말은 "誠者天之道也 誠之者人之道也"입니다. 性과 誠의 차이는 위에서 말했습니다. 조금 추가 설명하면 敬은 정신 차리는 공부로서 노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성은 그렇게 노력하기가 더 힘듭니다. 그래서 경으로 대신합니다. 우리가 '정신 차려서 공부해라'고 하거나 '정성 들여서 공부해라'고 말을 합니다. 이 때 정신 차리는 방법은 잡념을 없애고 공부에 집중하면 됩니다. 정성을 들여서 공부하는 방법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공부에 집중하면 그 속에 정성 들여서 공부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래서 경과 誠이 표리관계에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 誠은 하늘의 도/길이라고 하는 것은 우주의 운행이 이미 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1년의 길이는 365.2425일인데 수천년 동안 조금의 오차도 없이 그렇게 돌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늘이 정성을 다하여 돌고 있는 모습입니다. 즉 천은 이미 정성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렇게 집중하여 정성을 다하여 무슨 일을 하지 못합니다. 금방 접념이 일어나고 게을러져서 일이 틀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도 하늘처럼 정성을 다하려 노력하자는 것이 誠之(정성을 다하려고 하다)입니다. │ ┼  장영조: 교수님 1-2질문의 性 誠 구분과 관련된 질문에서 추가적으로,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책의 율곡 설명 부분에 율곡은 경(敬)이 아니면 몸을 주재하는 마음을 단속할 수 없고, 성(誠)이 아니면 천리의 본연을 보존할 수 없다고 보아 경과 함께 성의 수양도 강조한다. 율곡이 성을 강조한 까닭은 “성은 하늘의 길이고, 성하려고 하는 것[성지(誠之)]은 사람의 길이다.”라는 『중용』의 구절에 주목하여 하늘과 사람을 관통하는 성을 공부의 핵심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율곡은 사욕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경(敬)의 실천을 제시하였으며, 이를 통해 성(誠)에 이를 것을 제시하였다. 그는 하늘의 이치인 천도(天道)로서의 성(誠)과 사람의 참 마음인 인도(人道)로서의 성(誠)을 제시하면서, “성(誠)이란 하늘의 진실한 리이자 마음의 본체로서, 경으로 주재하여 사특함을 제거하면 그 본체가 온전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였다 이렇게 나와있더라구요...여기에서 정성성 한자가 쓰인 부분을 보면 저는 본성성 한자를 쓰는게 맞는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왜 정성 성 한자를 썼는지 알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03/23-11: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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