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제자) |
 이름: 晴野 2002/2/24(일) | |
 Re..교수님! 질문한 글은 맹자의 말입니다. [孟子] 告子下 15에 나와 있습니다.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그런데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부분이 朱子의 견해와는 좀 다르군요. 動心忍性을 주자는 "착한 마음씨를 움직이게 하고 환락을 좋아하는 성질을 참게 하여 그 할 수 없는 것이 많아지게 하였다."로 보았습니다. 사람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과 어울려 살다보면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일어나지요. 이것을 動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려면 자신이 먹고 싶고, 입고 싶고, 놀고 싶은 등의 욕심은 참아야 하지요. 이것을 忍性이라고 한 것입니다. 맹자의 말중 생략된 앞부분에는 순임금 부열 등의 이야기가 나와 있는데 이들은 대개 농부들 틈에 끼어 농사를 짓거나 어부들과 고기를 잡거나 하면서 불우한 시절을 지낸 사람들이 그런 고생 끝에 임금이 되고 재상이 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농부나 어부들과 어울려 살면서 그들의 어려운 생활을 보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했겠지요. 또 자신도 의식주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니까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 많았겠지요. 그러므로 예로 든 말의 끝부분에 "할 수 없는 것(其所不能)을 늘어나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인용문처럼 해석하여도 뜻은 통하니 그대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같기는 합니다. 모쪼록 종희도 그런 시련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 ┼ ▨ 교수님! - 제자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저 00학번 종희입니다. │ 이곳 청야문답 게시판은 처음 이용해 보는것 같네요. │ 앞으로 자주 들를께요^^ │ │ 질문하나 드릴게 있습니다. │ 오늘 우연히 인터넷상에서 좋은 글귀를 읽게 되었는데요. │ │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 책임을 맡기려 할때에는 │ 반드시 그 마음을 고달프게 하며 그 몸을 고생시키며 배고프게 하고 가난하게 하며 그가 하는 일을 어렵게 하는것이니 │ 이는 마음을 단련시키고 참을성을 길러 능력을 크게 하기 위해서이다- │ │ 이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거든요. 앞으로 제 갈길에 있어서도..앞으로 살아감에 있어서도.. │ 근데 누구의 글인지는 모르겠어요. │ 아무래도 동양사상가중 한명일것 같은데..누구의 말인지..어디서 출처된것인지 여쭤보려고 글남깁니다. │ │ 개강하고 뵙겠습니다 교수님. │ 안녕히 계세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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