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교수님 양명학질문입니다^^(晴野) |
 이름: 윤교 2006/6/20(화) | |
 ^^ 계속 이부분에서 막혔었는데 교수님이 해주신 답변때문에 해결되었네요~ 다시 한번 잘 읽어보고 생각해보아야할 것 같아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 ┼ ▨ Re..교수님 양명학질문입니다^^ - 晴野 ┼ │ 게시판이 불안한 것은 학교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같습니다. 빨리 안정되기를 바랍니다. 계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서버를 옮겨야 할지 고민되네요.... │ │ 양명이 성의공부를 최초의 착수처로 하였다고 해서 성의 공부를 먼저 한 다음에 다시 치지 격물 공부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 성의 속에 격물과 치지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격물, 치지, 성의가 엄격히 구분되지 않으며, 이것은 오히려 성의로 포괄될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공부는 거의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입니다. │ │ 다음으로 열매 운운한 것은 아래의 글을 번역하여 소개한 것입니다. │ 致知者誠意之本也 格物者致知之實也 │ 성의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려는 생각(意)을 실지로 그렇게 실천/실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그런데 이렇게 하려면 먼저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知입니다. (이것을 치지는 성의의 근본/뿌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즉 치지가 성의의 전제 조건이 된다는 뜻) 그런데 이 知는 본래 타고난 양지로서 직관적으로 아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이렇게 직관적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여 알았다면 그 판단대로 드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이 치지입니다. 그런데 치지를 하는 동안 '마음이 무슨 일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가'는 문제가 있습니다. 즉 어떻게 하는 것이 효일까를 문제삼고 있다면 그 효와 관련된 그 일이 바로 격물의 物입니다. 이때 효를 방해하는 욕심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부모님을 대신해서 심부름을 해야 하는데 놀고싶은 생각이 일어납니다. 그러면서 심부름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위해 노는 것도 효라고 하는 억지를 부릴 수 있습니다. 이런 욕심을 제거하고 심부름을 하는 것이 효라는 양지가 드러나게 해야 합니다. 이때 그런 욕심을 제거하고 심부름을 하는 것이 효라는 판단을 내리게 하는 것이 바로 치지입니다. 결국 치지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이미 그런 욕심을 제거하고 일을 바르게 처리하였다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격물을 치지의 열매/결과라고 하는 것입니다. │ 그런데 여기서 격물과 치지, 성의의 구분이 다소 애매합니다. 특히 주자설에 비춰보면 모두 성의에 포함되는 것입니다. 양명도 이런 면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성의를 위주로 하면 격물과 치지는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주자처럼 격물치지를 사물의 리를 아는 지식의 문제로 보게 되면, 어디서부터 수양공부를 해야할 지 착수처가 분명하지 못하고 힘이 없다고 역공을 하는 것입니다. │ 한편 공부의 결과를 말할 때는 物格-知至-意誠의 순서대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즉 잘못된 욕심을 제거하여 마음 속의 일을 바르게 한 것이 물격이고, 그렇게 되면 양지가 드러나며, 그러면 의가 진실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어떻게 설명이 바르게 잘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미흡하면 다시 질문하세요. │ │ ================================ │ ┼ ▨ 교수님 양명학질문입니다^^ - 윤교 ┼ │ │ │ │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 │ │ 조금전에 게시판에 문제가있었나봐요 │ │ 글을 올리려고해도 안되더라구요^^ │ │ │ │ 양명학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어 │ │ 질문을 드립니다... │ │ │ │ 교수님께서 양명은 주자와 다르게 │ │ <대학>공부가 誠意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 │ 그렇다면 양명학에서 말하는 공부의 순서는 │ │ 誠意 다음에 치지와 격물이라고 할 수 있나요? │ │ │ │ 어떤 책을 보니, '치지와 격물 성의 세가지는 밀접한 관계가 있거니와, │ │ 격물은 치지의 열매요, 치지는 성의의 근본이라 하겠다'라고 │ │ 나와 있는데 │ │ 그 순서가 명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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