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맹자 수업을 듣고 궁금한 점^^(김성은) |
 이름: 晴野 2006/9/13(수) | |
 Re..오늘 맹자 수업을 듣고 궁금한 점^^ 이제 옹호한다면 알고는 있었지만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것은 또 한 꺼풀을 벗기고 들어가야 될 것입니다. 이익을 인정하려면 먼저 사람이 이익을 추구하는 동물이라는 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즉 사람은 누구나 선천적으로 본질적으로 이익을 추구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공자나 맹자는 그렇게 보지 않지요. 그들은 성선설을 취합니다. 즉 사람은 본질적으로 선하기 때문에 남을 사랑하는 것을 자연스런 모습으로 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이익을 앞에 놓고 서로 싸우면서 타협을 벌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는 사람이 있다면 대화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깨닫고 스스로 이익을 절제하거나 포기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강제적으로 타인의 이익을 절제시키지 않습니다. 이런 예는 성은 학생은 부모님과 이익을 놓고 다투면서 타협을 해본 적이 있나요? 부모님이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나의 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성은 학생은 부모님의 그런 이익을 챙기려는 행위 때문에 나의 이익이 침해된다고 생각하였나요? 아니 부모님도 당신들의 이익을 먼저 챙길 것이라고 의심해 본적이 있나요? 혹 성은 학생은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 자식간에는 사랑으로 뭉쳐져 있지요. 그래서 서로 의심하거나 경계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상대를 신뢰하는가 의심하는가에 따라 그 다음 행동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공자나 맹자는 처음부터 사람을 믿은 것같습니다. 그것을 참 순진하다고 하면 순진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세계관이요 인간관입니다. 그것은 전제가 없는 최초의 관점입니다. 따라서 이익을 절충하는 방법을 모색하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요? 수업시간에 말한 것처럼 그 절충점은 리로 수렴되기 때문에 타협해 본 다음에 아는 것이 아니라 타협하지 않아도 이미 그 기준점, 즉 타협점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 항상 자기보다는 타인에게 후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협점보다 오히려 타인을 더 유리하게 하려고 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므로 타협할 필요도 없습니다. 성은 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성은이 부모님께서는 아마 늘 말씀하실 것입니다. "나는 그것을 싫어한다. 너나 많이 먹어라." 이것이 공자의 마음입니다.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중요한 문제입니다. ================================ ┼ ▨ 오늘 맹자 수업을 듣고 궁금한 점^^ - 김성은 ┼ │ 교수님~ │ 공자가 민주자본주의처럼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나라가 위태로워지지 않는 제도가 있다는것을 모르거나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만약에 공자가 정말 몰랐다면 과연 성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성인이 되기 어려운것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만큼 아는게 많아야 되기 때문에 이익이 좋은 제도로 쓰일줄을 몰랐다고 하면 지식에 있어서 성인답지 못한것은 아닌지요...? ┼  김성은: 감사합니다^^ -[09/19-2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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