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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질문입니다. - 현영운 ┼
│ 교수님.
│ 교수님 논문을 읽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 對物天과 對地天, 宇宙天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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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對物天은 어떤 사물[我, A]이 존재한 이후에 그 사물의 입장에서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他者 전체[非我, ]이다.
│ 對地天은 地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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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나와있는데 더 자세히 설명해주십사.. 해서요.^^
│ 宇宙天 이 대물천과 대지천을 포함하는데 그럼
│ 對物天 > 對地天 - 이런 포함관계는 성립이 되는지, 서로의 天개념이 중첩될 수도 있는 건가요?
│ 그리고 對地天은 사물의 존재상태와는 관계가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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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세 가지 천 개념이 서로 다르게 존재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경우에 따라 관점을 달리 하여 서로 다르게 말하는 것입니다. 즉 논어, 맹자 등 고전에서 '天'이라는 글자(개념)이 어떤 때는 우주 전체를 생각하면서 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고, 어떤 때는 지구와 대비적으로 사용하였고, 어떤 때는 나와 내가 아닌 것(非我)으로 대비시켜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 의미의 차이에 다른 포함관계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이라고 할 때, 어떤 때는 그 안에 있는 땅과 사람과 나를 모두 포함시켜서 '대한민국'이라고 말할 때가 있고, 땅은 빼고 사람들만을 주로 염두에 두고 '대한민국'이라고 할 때가 있고, 나와 나의 대한민국을 대비시켜 '대한민국'이라고 할 때가 있지요. 같은 대한민국이지만 말하는 관점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의미(뉘앙스)기 다른 경우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天'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말하는 상제천, 리법천, 자연천 등도 그런 관점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한 것과 분류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다만 '天'의 본 의미를 말한다면 우주 전체를 '天' 한 글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천은 우주천이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위에서 예로 든 '대한민국'은 땅과 사람과 나를 모두 포함한 것이 기본 의미인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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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질문은요~
│ 理와 性은 같은 개념, 동의어인가요?
│ 다른 개념이라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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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이것은 오늘 수업시간에 어느 정도 설명이 되었는데, 혹 부족하였다면 다시 질문하세요.

┼ 그리고 天이 우주안에 포함되는 개념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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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천과 우주는 대개 같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사용하는 관점이 다릅니다. 우주는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고, 천은 그 우주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는 어떤 물건(실체)를 말합니다. 비유하자면 우주는 집이고, 천은 그 집에 사는 주인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사람인 주인은 항상 집보다 작아서 그 집을 꽉 채울 수 없지만 천은 우주와 크기가 같아서 우주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참고로 宇는 上下四方의 공간을 뜻하고, 宙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부족하면 다시 글을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