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이 많네요. 아래에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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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 도와주세요~ ┼
│ 교수님.
│ 기질지성도 하늘에서 받은 임무이기때문에 '리'라고 하셨는데
│ 그럼 기질지성은 순선무악이지요?
│ 그런데 악의 원인으로 '기품소구'는 기질에 구애를 받아 악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도 하셨는데.
│ 그럼 기질은 가선가악 할 수 있지만 기질지성은 순선무악한거 맞지요?
│ 저는 기질지성이 가선가악 할 수 없다고 보는데. 여론이;;;;기질지성은 가선가악 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답변: 본연지성이든 기질지성이든 성 자체로만 보면 순선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기질지성은 기질의 영향으로 완전하지 못한 성입니다. 기질지성은 크게 기의 편전통색과 청탁수박에 따라 둘로 나누어 봅니다. 편전통색에 입각한 기질지성은 기질의 한계로 인하여  100%의 임무를  다 받지 못하고 그 일부만 받는 경우로서, 받지 못한 임무는 실행할 수 없으므로 그 분야는 원천적으로 악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미술 공부를 전혀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그 쪽은 0점이므로 악이 됩니다. 또 청탁수박에 입각한 기질지성은 역시 기질의 한계로 임무를 100% 잘 실행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10과목중 기의 편전통색으로 9과목만 받아들여 자신의 임무를 삼았으면 그것이라도 잘해야 하는데 그것도 70점정도 밖에 하지 못합니다. 즉 70점정도만 하면 되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한정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기질지성은 본연지성에 비해 완전하지 못합니다. 즉 임무로 말한다면 기의 편전통색에 의해 량(量)이 한정되고, 청탁수박에 의해 질(質)이 한정됩니다. 다시 예를 들어 말하면 공부할 전체 10과목중 9과목만을 자신의 임무로 받아 들이고, 그 다음 그 9과목도 70점을 받으면 되는 것으로 자신의 임무를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기질지성은 완전한 성이 아니기 때문에 성으로서의 대우를 잘 받지 못합니다. 성즉리라고 하는 것도 본연지성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고, 성선설도 본연지성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지 기질지성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권선생의 말대로 성자체로만 보면 선한 것이고 악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성이 불완전하여 그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순선이라고만 하기 곤란한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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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질지성이 '리'이기때문에 순선무악한지, 가선가악 한것인지 궁금합니다.
│ 그리고 교수님 저는 이렇게 이해했는데..제가 이해한것이 맞는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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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질은 '기'가 지닌 능력이고 그 능력에 따른 의무인 기질지성은 '이'같은데 그래서 품수받은 '기'의 차이에 따라 기질지성은 능력에 감안한 의무이구요 . 그렇기 때문에 기질지성은 '리'이고 그 기질지성을 받은 '기'가 임무를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겸선악, 즉 가선가악을 가진다고 생각하는데... 기질지성 자체는 '리'이므로 순선무악이지 겸선악을 가질 수 없다고 봅니다.
답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성이 기질에 따라 제한을 받아 완전하지 못한 면에서 보면 악의 근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기질지성을 성으로 보지 않고 본연지성만을 성으로 봅니다. 측은 등 사단도, 예를 들면 인정이 너무 많은 사람은 측은은 잘하지만 정의를 잘 세우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원천적으로 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기질지성은 완전하지 못하고, 즉 부족하고 그런 면에서 악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말하면 성의 잘못이 아니라 기질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질에 의해 제한 당한 성, 즉 임무는 결국 완전하지 못하므로 그것이 다시 악으로 이끄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그래서 군자는 기질지성을 성으로 보지 않고 본연지성만을 성으로 봅니다.

권선생의 주장이 충분히 일리가 있고 논쟁할 만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생각을 많이 하기 바랍니다. 우리 권선생의 이론이 정연하고 발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권선생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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