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입니다..^^; (이이의 수양론에 관한것)(02 권) |
 이름: 晴野 2007/6/2(토) | |
 Re..교수님 질문입니다..^^; (이이의 수양론에 관한것) 성(精誠)과 경은 본래 표리(안과 밖) 관계에 있으므로 방향을 달리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경은 정신을 집중하여 어떤 일에 몰두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일에 '정성'을 쏟는다고 말하지요. 즉 어떤 일에 마음을 집중시킨다, 마음을 다한다고 하는 것은 그 내면의 내용물을 가지고 말하면 정성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하여 '신경 좀 써라'라고 말하는 것은 마음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고, '좀 성의 있게 해라, 좀 정성을 들여라'라고 말하는 것은 성을 가지고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경과 성의 관계를 조금 이해ㅗ하면 퇴계와 율곡의 문제가 어느 정도 이해될 것입니다. 결국 퇴계는 '마음을 집중하여, 정신을 차려서 일을 하라'고 하는 말을 좋아하였고, 율곡은 '정성을 들여서 하라'는 말을 좋아하였다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 책에 用功이라고 한 것은 공을 들인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고, 수공<收功>은 공을 들인 결과 정성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내가 말한 것을 이해하면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책이든 필자가 연구한 결과를 책으로 썼다면 자신의 견해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주장이 없는 책이 나쁜 책이지요. 대학생이 보는 책은 중고등학교 자습서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요즈음은 대학생용의 연구서를 내면서도 자기가 연구한 새로운 주장은 없고 남의 연구업적을 이리 저리 엮어서 자습서 만들 듯이 하고서 책을 냈다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 책도 필요한 면이 있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연구서가 아닙니다. 우리학생들이 어느 한 두 권의 책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고 싶어하는데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되도록 여러 책을 두루 보기 바랍니다. 시험 출제할 때도 어느 한 사람의 어느 한 책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책을 몇 권 보다 보면 나중에는 그 장단점과 공통점 그리고 차이점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책을 읽으면서 그 책에 있는 내용을 지나치게 믿고 의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좀더 마음을 열고 두루두루 책을 보세요. 그래야 출제자가 어떤 사람이 되든, 어느 책을 중심으로 출제하든 대응할 수가 있습니다. 임용고사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루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 ┼ ▨ 교수님 질문입니다..^^; (이이의 수양론에 관한것) - 02 권 ┼ │ 교수님 2007년 기출문제의 이이의 수양론이 나왔는데 그때 교수님이 기질의 교정 즉 교기질이라고 하셨는데요. │ │ 제가 보는 책에는 수양방법으로 입지, 거경, 궁리가 나오면서 거경에서 "경은 용공의 요체이고, 성은 수공<收功>한 것이니, 경으로 말미암아 성에 이른다."하고 하면서 성은 경의 근원이고, 경은 성을 反求하는 공부이므로 경으로써 예를 회복하면 이것이 곧 至誠의 도라고 하였다. 라고 되어 있는데. │ 경이 수양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 │ 윤리와 사상책에도 이황은 경을 이이는 성을 중시한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황도 경을 주장하였고 이이도 경을 주장하였으면 둘의 수양방법에는 차이가 없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 같은 유학의 입장에서 보니까 겹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그럼 이황은 경을 중시하였고, 이이는 성을 토대로한 경을 중시하였는지요.. │ 그리고 한국윤리나 동양윤리에 관한 책좀 추천해주세요...ㅠ-ㅠ │ │ 제가 보고있는 책이 이렇게저렇게 저자의 해석이 많이 들어간거 같아서 계속 궁금증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 │ 그리고 제 이름 삭제하시고 공개 해주셔도 되요.^^ │ │ 바쁘신대 자꾸 귀찮게 해드려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더운데 몸조심하시구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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