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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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의, 지행합일, 지행일치 - 06김성은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질문하는 것 같아요. 사실 모르는 게 많았었는데 죄송합니다^^
│ 어제 양명학 수업시간에서 주자의 지행일치는 아는 대로 행하도록 노력하는 것이고 그것을 잘 하려는게 성의라고 이해를 했어요. 반면에 양명은 지행합일, 아는 것은 곧 행하는 것이므로 알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것은 아는게 아니라고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면 양명에게 있어 성의라는 것은 주자처럼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연결하려는 것처럼 중요한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답변: 사실 그렇습니다. 그래서 양명은 격물 치지 성의 정심 등을 하나의 사실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표현한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강의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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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주자학에서 지행일치, 즉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사회지도층의 타락을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현실을 개혁하고자 할 때 더 실천성을 가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비록 현실은 비참하지만 우리가 알고있는 지식은 그렇지 않음으로 지식처럼 되게 노력하자는 의미로요. 반면에 양명학에서 지행합일은 행함이 바로 이끌어져 나오게 하는 앎은 도대체 무엇인지 막연하기만 합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지행합일을 설명하면서 행하지 않는 지식은 진정으로 아는 게 아니라고 하였는데 소크라테스의 비판점 역시 실제 세상에는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것이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양명의 지행합일의 비판점도 그렇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양명의 지행합일은 치양지에 의하여 뒷받침됩니다. 즉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은 진실한 앎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 잘 모르기 때문에 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치양지에 더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잘 몰랐던 것을 이제 비로소 진실로 알아서 행하게 됩니다.
정리하면 주자는 '아는 대로 행하라'고 가르치면 되고, 양명은 '양지를 극진하게 하라'고 가르치면 됩니다. 결국 주자는 아는 것을 행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고, 양명은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양명에게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이 많다'고 하는 것은 양명의 이론을 무시하고, 주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양명은 수긍하지 않을 것입니다.
스크라테스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다만 스크라테스의 경우 알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보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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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서없는 질문 죄송합니다.
│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