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답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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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문이요 - 신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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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인 불인인지심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차마 하지 못하다’는 의미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당연하게 생각했었나봐요. 제가 생각한 ‘차마 하지 못하다’는 의미는 소당연의 측면(?)에서 그러한 양심이 당연히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인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어떤 사람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열심히 유능하게’라고 설명을 해요. 이런 의미에서 접근하는 방식도 있는지 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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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 이것은 문선생의 의견이 좋습니다. 그 다른 의견은 어떤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전체 의견을 들려 주세요. '내 양심상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다'는 말을 할 때, 이것을 불인인지심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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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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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심이 당연히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면 소이연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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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사덕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단이 발하고 확충되는 것을 소이연의 측면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 끌려가는 소를 보고 불쌍하다고 느끼는 것과 우물에 빠지는 아이를 보고 구하는 것은 의무감이 발동해서이기보다는
│ 인간이 타고난 본성에 이끌리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 제가 소이연과 소당연에 대해 잘못 이해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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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소당연의 측면이라고 보는 것은 사욕을 제거해야 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인가요?
답변: 위에서 불인인지심이 소당연의 측면이라고 한 것은 사람들이 차마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를 어기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어린애가 우물에 빠지려는 것을 보았을 때, 당연한 도리는 빨리 구조하는 것입니다. 차마 구조하지 않고 내벼려 둘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당연의 측면이라는 것입니다.
불인인지심을 말하는 것은 자연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성을 말한 것이 아니라 心을 말하였지요. 심도 자연스럽게 그런 당연한 도리를 지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소이연이 아니라 오히려 自然입니다. 지선학생이 이 부분은 잘 이해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이연 소당연은 리의 역할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소이연은 그런 까닭,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 그렇게 하게하는 것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것은 리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지 心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인간이 사덕을 가지고 태어나고 사단이 발하고 확충되는 것을 소이연의 측면이라고 생각이 들어서요."라고 한 것에서 이를 굳이 소이연의 측면이라고 한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소당연도 말할 수 있지요.
결국 지선학생은 자연은 소이연, 의무는 소당연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같은데, 그렇게 양분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하나의 리가 소이연,소당연, 자연, 필연 등의 의미를 동시에 같는다는 것도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은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 필요하면 나중에 만나서 토론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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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리고요 교수님
│ 질문이 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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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1)"대학에서는 충서의 도의 소극적인 면을 강조한 데 비해 중용에서는 적극적인 면을 강조했다"
│ 라고 풍우란 중국철학사 책에 나와있는데요.
│ 이게 무슨 말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서요. 스터디를 하면서 제가 맡은 책이 이 책인데 제대로 설명을 못했습니다.
답변: 내가 그 분의 주장을 다 기억하지 못하겠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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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2) 공자는 성인과 군자를 구분했다고 들었는데요. 그래서 공자는 모든 사람이 군자는 될 수 있으나 성인은 될 수 없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 그런데 맹자는 모든 사람이 요순과 같은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고, 모든 사람이 다 호연지기를 실행할 수 있다고 책에서 보았는데요. 그렇다면 맹자가 생각하는 성인의 의미와 공자가 생각하는 성인의 의미가 다른 것인가요?
│ 맹자가 말한 대장부와 성인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누구나 호연지기를 통해 대장부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누구나 요순과 같은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면,, 대장부와 성인은 같은 것인가요?
│ 그런데 다른 친구의 이야기로는 대장부를 거쳐서 성인이 될 수 있다고 하던데요.
│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헷갈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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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공자가 모든 사람이 성인이 될 수 없다고 한 것은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말한 것뿐입니다. 맹자가 말한 것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 다만 공자는 성인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를 보여 주려한 면이 있고, 맹자는 공자가 높여 놓은 성인을 조금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 면이 있습니다. 너무 높으면 미리 포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자와 맹자가 이심전심으로 서로 역할을 분담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성인이 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대개 공자나 맹자가 성인의 아래 단계로 군자나 대장부를 말하는 데 이는 성인으로 이끌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또 때로는 군자나 대장부를 성인이란 말과 같은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성인과 군자나 대장부 등은 정도의 문제이고 본질적으로는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성인이 100점이라면 군자나 대장부는 그에 미달한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몇점이상이 되어야 군자라고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육에 있어서는 성인을 말하면 되지, 군나자 대장부를 목표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이미 가능성을 닫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민이 있기를 바랍니다. 미진한 답변은 다시 글을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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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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