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조은영 2008/9/15(월) | |
 교수님, 법치는 그 자체로 나쁜가요? 동기들과 논어를 공부하다 궁금한 점에 생겨 글을 올립니다. 논어와 맹자에서는 법치는 나쁜 것, 덕치는 좋은 것으로 묘사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법치가 그 자체로 나쁘다고 할 수 있나요? 저희는 생각에는.. 특정 상황에서는 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덕치로 다스리기에는 백성들의 소양이 부족하거나 덕치로 다스리기에는 여러 경제적 상황 등이 최악의 상황이라, 덕치의 효용을 기다리기가 빠듯할 수 있지 않나요? 아니면, 백성들 스스로가 법치를 통해 강력한 군주가 들어서기를 바랄 수도 있고요. 저는 쉽게.. 제 예전 학창 시절을 되돌아보았는데요 제 친구들 중에도 무서운 선생님이 담임선생님이 되셔서 어느 누구하나 떠들지 못하도록 해주시길 바라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았거든요. 또 선생님께서 배려해주실 때에는 오히려 거드름을 피우다가 혼이 나고서야 정신을 차리는 경우도 있었고요. 심지어 고3 때에는.. 제 친구들이 담임선생님께 그냥 때려주십사 하고 찾아가기도 했었답니다. 공부가 안 될 때에는 맞으며 혼이 나야 정신이 든다고요. 덕치가 한계를 보일 때에, 법치는 필요악이라 할지라도.. 어떻게든 발현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법치를.. 나쁘다기 보다는 덕치의 한 보완방법으로 볼 수는 없는지요. 혹, 법치가 덕치에 비해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악한 것이라면..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 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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