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0707) |
 이름: 晴野 2008/10/10(금) | |
 Re..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덕으로 교화하는 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입니다. 말로 하지 말고 사랑을 행동으로 실천해 보세요. 친구도 동생도 아마 따라올 겁니다. 그렇게 믿고 행동하는 것이 공자의 덕치입니다. 공자는 말로 가르친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가르쳤습니다. 논어도 공자가 쓴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공자의 언행을 기록해 놓은 것이지요.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논어를 읽어 보면 많이 나옵니다. 자세히 읽어보세요. 욕구 욕망 욕심의 구분은 자신이 없네요. 국어사전을 보아도 분명하지 않군요. 한자를 가지고 의미를 나눠보겠습니다. 세 단어에 공통으로 들어있는 欲은 하고자 한다, 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욕구는 하고자 하여 구한다는 의미가 있구요. 욕망은 하고자 하는 것을 바라기만 하는 것이지요. 결국 욕구가 좀더 적극적이고, 욕망은 소극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그리고 욕심은 그런 욕구하고 욕망을 갖는 마음입니다. 마음에 대한 것은 수업시간에 배울 것이니 조금만 기다리세요. 우리 사회가 유교적 전통과 서양식 생활방식이 혼재 되어 혼란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당장 한쪽으로 정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구나 인위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좋은 방법이나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 방식이 더 좋은지, 혹은 어떻게 혼합하는 것이 더 좋은지 고민할 필요가 있겠지요. 앞으로 더 고민해 보세요.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며..... ================================ ┼ ▨ 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 0707 ┼ │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예요 │ │ 논어를 다시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겨 질문드려요.... │ │ 논어에서....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면 有恥且格이라 했는데 │ 덕으로 사람들을 교화한다는 말이 무슨뜻인지요? 사람들을 사랑으로써 부드럽게 교화한다. 즉 말로 사람들을 설득한다는 건가요?? │ 음, 사람들이(특히 이익에 눈먼 사람들에게) 좋게 말로 仁을 말해도.... │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꺼 같아요.. │ 그래서 맹자가 지금 천하의 절반은 묵자학파고 나머지 절반은 양주학파라고 말하지 않았나요?? │ 또,실제로 제가 욕심에 눈먼 사람들에게 잘못을 말하고, 또 말해도 참 못알아 들어요.... │ 제 친구에게 또 동생들에게 원가 잘못을 지적하면 감정적으로 참 서운하게 생각하고 말을 못알아 듣더라구요 │ 그런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계속 무시를 당하면서까지 제가 사랑으로 그들을 감쌀수는 없는거 같아요.. │ 저한테 인간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고, 막대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사랑으로 감싸야 하나요? │ │ 그리고 또 궁금한게 있는데, 공자,맹자는 자기의 사상을 오로지 말로만 전달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나요? │ 하지 않았다면 왜 안했는지. 했다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요즘 성경도 읽어보고 있는데, 예수님도 참 오로지 말씀만 하시더라구요.. 아! 말로만 해선 뭔가 부족한데ㅜㅜ │ 사람들은 잘 알아 듣지 못하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 아 마지막으로 욕구와 욕망의 차이점을 알고 싶은데요. │ 제가 생각한 바로 욕구는 인간에게 그냥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고 욕망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물질문명에 의해 생겨난거 같아요.욕망을 좀더 부정적으로 사용하는것 같구요... 그럼 욕심과 욕망은 같은건지요... │ 아 핀트가 어긋났나요?? 정확히 알려주셔요~~ │ │ 요즘 들어 드는생각이... 현재 우리나라가 자본주의사회잖아요. 그렇지만 유학이 우리사회에 아직도 남아있어서.. 그래서 더 혼람스러운거 같아요. │ 이도저도 아니니까요. 아- 유학이 문제 있다는건 아니구요(전 차라리 유학이 더 좋아요!!) │ 그냥 어떨때는 서양식사고로 일을 처리해야하고 어떨때는 유학적사고로 일을 해야하니깐요...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냉담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면 욕을 먹을수 있고 (제가 꼭 욕을 먹기 싫어서 사람들에게 예의를 지키고 온정을 베푸는건 아니지만...) 혹은 자기 이익을 챙기지 못하고 남을 지나치게 배려하면 바보로 취급되는 사회가 지금 우리사회가 아닐런지... 참 혼란스러워요.. 교수님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 ┼ 질문이 참 기네요.. 혼란스럽게 썻나요? 교수님 답변부탁드려요~~ ┼  0707: 교수님 갑자기 부끄러운 마음이.... 진심이 없고 너무 머리로만, 사람들을 대했던 걸까요... 이문제는 더 얘기하고 싶네요.. 다시 질문드릴께요 -[10/11-01:31]- 0707: 아- 전 교수님이 '유학의 현대적 적용' 이런 주제로 어디 칼럼이라도 쓰셨으면해요.... 현실의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제시를 못하는 학문은 그때부터 죽은거라고 생각해요.. -[10/11-03:43]- 晴野: 노력해 보겠습니다. 언제 기회가 오겠지요. -[10/11-16: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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