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신해진) |
 이름: 晴野 2009/8/17(월) | |
 Re..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 ┼ ▨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 신해진 ┼ │ │ 교수님, 더 궁금한 것이 있어 들렀습니다. ^^ │ │ 어떤 책에서는 다산이 맹자의 성선설을 이었다고 보고 있고, 다른 책에서는 성무선악설적인 측면이 있다고 하는데 │ 어떤 것이 맞습니까? │ 한편으로는, 다산의 성이 성리학의 성과는 달리 기호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분류로 구분한다는 것이 │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어떻습니까? 답: 신선생의 생각이 좋은 것같습니다. 성선설을 주장하는 것은 체용론과 연결될 때 의미가 있는 것인데, 다산은 그런 체계를 인정하지 않지요. 그런 점에서 보면 성선이라 하더라도 의미다 적은 것이지요. 성기호설을 말하지만 영지지기호와 형구지기호를 모두 말하므로 성선도 성악도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영지지기호를 위주로 말한다는 점에서는 성선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다산이 성선이다 성악이다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오히려 성선과 성악설이 무슨 의미를 갖는지 생각을 하지 않고 무조건 이분법적으로 나누고자 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 │ 그리고 강의노트에 보면, 퇴계의 사단칠정론에서 "동기위주로 하되 나중에 고봉이 결과위주로 수용하여 칠정을 │ 칠포사지칠과 칠대사지칠로 이원화"하였다는 부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수업시간에 들었는데 필기가 안되어 있어서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답: 퇴계와 고봉이 긴 토론 끝에 서로 의견이 일치하였다고 하였는데, 사실 언뜻 보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퇴계는 일치하였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일치된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내가 말한 것입니다. 퇴계가 칠정의 개념을 두가지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즉 처음에는 사단과 칠정을 배타적으로 보았는데, 나중에는 칠정에 사단을 포함시켜 말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퇴계는 호발설을 위주로 보았으니 이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 │ 그리고 율곡부분에서 "도심상위일신지주의 입장에서 공부하는 일 속에 먹는 일을 포함"한다고 할 때 │ 道心一身之主 좀 해석해주세요... 답: 道心常爲一身之主 번역은 "도심이 항상 한 몸의 주인이 된다" 입니다. 율곡에 있어서 도심은 도의를 위한 것이고 인심은 육체를 위한 것입니다. 잠자고 먹고 하는 것은 육체를 위한 것이지만 이것들을 도리에 맞게 하면 도의를 위한 것이 됩니다. 결국 먹고 마시는 것등은 도의를 위한 것으로 수렴됩니다. │ │ │ 좀 부끄러운 질문이지만, 공개하겠습니다. 하하하^^; │ │ │ ┼  신해진: 질문이 수정이 안되네요ㅠ, 마지막 질문 도심상위일신지주는 내용은 이해되었습니다, 교수님. ^^ -[08/17-14:25]- ┼  신해진: 답변 감사합니다.^^ -[08/18-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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