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은미 2009/8/18(화) | |
 교수님, 질문있습니다. 몇일 동안 밖에 나가기 두려울 정도로 더웠는데, 잘 지내고 계신지요. 비소식이 있어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비가 오지 않은 -_-; 하루 입니다. 교수님, 동양윤리 공부하다가 모르는 부분이 몇 개 있습니다. 먼저, 주자와 관련된 질문인데요. 주자의 인물성동이론에서 제가 본 자료에서 주자가 인성과 물성이 서로 다름을 이야기 한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氣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리의 관점에서 인간은 온전한 성인 인의예지를 품부 받았고, 사물은 성을 품부받긴 하였지만 그것은 온전한 성이 아니어서 인간의 성과는 다르다."고 나와 있습니다. 또한 형기가 다르므로 생길 때에 하늘에서 얻은 理도 다르기 때문이다. 즉, 형기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과 사물이 얻은 리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이러한 설명은 리일분수와 모순되는 것 같습니다. 리일지리가 분수지리로 분화되는 논리대로라면, 인성과 물성은 형기가 다르기 때문이 아니라, 본래부터 理 속에 그러한 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본래부터 다른 성을 부여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다음으로 교수님의 주자 논문 중에 나오는 本心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사람의 본심은 그 본체의 크기가 커서 한량도 없으나, 다만 사사로운 형기에 갇히고 좁은 견문에 막히면 이에 가려서 다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사람이 능히 사건과 물건에 직접 나아가 그 理를 궁구하고 어느 날 관통하고 뚫려서 남음이 없으면, 그 본심의 그 本體를 온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논문에 보면 이런 구절이 인용되어 있고, 이에 대한 설명에서, ‘본심의 유무는 심의 육체에 대한 주재력과 일치한다. 심이 육체에 대한 주재력을 확보하면 본심이 드러나고, 주재력을 상실하고 육체의 기호대로 끌려가면 본심을 잃는 것이다. 이 본심을 잃지 않으면 성인이 된다.’ 그런데 위에서 좁은 견문으로 본심이 가려져 다하지 못한다는 말을 보았을 때, 心의 육체에 대한 주재력 뿐만 아니라 理를 온전히 알아야 본심을 유지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여기서 心의 육체에 대한 주재력이란 理를 온전히 안다면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것을 뜻하는 말인가요? 답변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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