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의 사상에 대해..(진주영) |
 이름: 晴野 2009/9/17(목) | |
 Re..주자의 사상에 대해.. 그러므로와 관련한 진주영학생의 질문은 일리 있습니다. 그 책에서의 표현이 매우 거칩니다. 지와 행의 관계나 선후 문제에 대한 설명이 별로 적절하지 못합니다.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가 행동의 전제가 된다고 하여 세상의 모든 리치를 먼저 다 안 다음에 비로소 행동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리을 먼저 알았으면 그것을 행동(실천)하고, 또 하나의 리를 알았으면 또 그를 행동(살천)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지행병진의 문제도 그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하는 것은 별로 적실하지 못해 보입니다. 주자의 지행병진은 안 다음 행동하지만, 그 행동하는 과정에서 더 자세하고 정밀한 지식을 축적할 수 있고, 또 다시 그 지식은 행동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바꿔 말하면 지식은 행동을 촉진-촉발시키고, 행동은 다시 지식을 고도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지식과 행동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전진 발전한다는 것이 지행병진의 뜻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렴풋하게 알았던 어떤 일에 대하여, 행동을 하면서 그 지식은 확실해지고 노하우도 터득하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그 일을 더 쉽게 잘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지식과 행동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 책의 필자는 그 책에서 선지후행이라고 하여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안 다음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의(낱낱의) 일에 대하여 각각 선지후행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그 설명이 부족했던 것같습니다. 잘 헤아려 생각하기 바랍니다. 주영학생, 힘내세요. 파이팅!!! ================================ ┼ ▨ 주자의 사상에 대해.. - 진주영 ┼ │ │ 교수님! 안녕하세요 ^^.. │ 오늘 아침수업 들을 때.. 너무 졸아서 배운 거 없이 3시간 동안 잠만 자다가 온 것 같습니다.ㅠ │ 다음주부턴 체력관리좀 잘해서 ... 적극적인 수업태도를 보이겠습니다!!! ^_^ │ │ 동양 사상의 이해 - 장승구外 책을 보다가 의문점이 들어서 들렀습니다. │ │ 이 책의 내용 원문인데요.. │ "지행의 선후에 있어서 주자는 지가 행보다 앞선다고 주장한다. 주자는 천리 혹은 도리를 체인하지 않으면 이를 실천하는 성인의 경지 즉 천인합일의 경지에 다다를 수 없다고 하여, 지가 행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자가 궁리 특히 치지 공부가 도덕실천의 필요조건임을 부각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도 결코 모든 이치를 끝까지 궁구한 다음에 실천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는 도리어 실제적인 학문과정에서는 반드시 '지와 행은 서로를 기다려서 함께 도달해야 한다.'고하여 지와 행의 병행을 주장한다." │ │ 여기서...결국 선후문제에 있어서 '지'를 행보다 앞선다고 주장한다는건데... <그러므로> 다음에 부터가 좀 이상한것 같아서요... 모든 이치를 끝까지 궁구하는 것...은 격물로 보고 이것은 사물의 이치를 정확하게 알기 위한 방법이잖아요? '지'를 강조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 │ 제가 이해하는 게 맞다면.. <그러므로>가 <그러나>로 바뀌어야 되는 것 맞는건가요?;; │ 책이 잘못씌여진 건지...;;; 제가 이해를 잘 못하는건지;;; │ 교수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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